충청권 교수.연구자 모임 정체는 무엇?..."모임은 아닌것 같다...단 한번도 본사람 아니다"

▲ 박영순 후보선거 캠프에서 1일 각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 일부 내용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4.15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 후보들에 대한 지지선언을 이어오고 있는 충청권교수.연구자 모임이 지지선언을 위해 급조한 모임이라는 의혹이 제기 되면서 선거정국에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중구 황운하 후보와 박영순 후보는 각각 지난 3월 29일과 4월1일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통해 충청권 교수.연구자 모임 31명이 지지선언을 했다고 홍보 했다.

이들 모임은 황운하 박영순 후보 뿐만 아니라 민주당 소속 대전 충남 원외후보자들에 대해 지지선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청권교수.연구자 모임은 지난달 20일 한태선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 지지선언(27명)을 시작으로 보령서천 나소열 국회의원 후보(31명) 홍성.예산 김학민 후보, 대전 중구 황운하 후보, 대덕구 박영순 후보 천안갑 문진석 후보를 지지선언을 이어오고 있다.

문제는 후보자들이 지지선언 했다고 밝힌 충청권 교수·연구자 모임 또한 모임 성격이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해왔는지 정체가 모호한데 있다. 모임 명칭만으로 본다면 마치 수많은 ‘충청권 교수와 연구자’들의 대표성을 띄고 있는 모임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이 모임에 대표로 적시되어 있는 J교수는 어떤 성격의 모임이냐는 질문에 “어떤 성격의 모임이라기 보다는 주변 아는 분들을 통해 그분(후보자)을 같이 지지 하고 그 뜻에 동참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오래전부터 모임을 해온 것이냐는 질문에 “평소 다 아는 분들이고 평소에 같이 의견을 주고받고 하는 뜻을 같이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모임은 아닌 것 같다”며 “특별한 모임보다도 지지선언에 동참을 해 달라고 해서 동참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J교수의 주장과는 상반된 부분이다.

또한 이 관계자는 “지지선언에 희망을 하면 작성을 해달라고 해서 온라인상으로 작성을 한 것”이라며 “지지 선언한 다른 교수님들은 모르시는 분들이다 단 한번도 본 사람들이 아니다” 라고 말해 J교수의 설명과는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지역정가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눈과 귀를 속이는 꼼수 홍보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터져 나오는 이유이다. 민감할 수밖에 없는 선거 정국에 여론 호도를 위해 어느쪽에서든 기획적이고 전략적인 눈 속임을 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후보자들이 지지선언 했다고 밝힌 충청권 교수·연구자 모임측은 모임 성격이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해왔는지에 대해 각자 다른 설명을 하고 있다.

모임 명칭만으로 본다면 마치 수많은 ‘충청권 교수와 연구자’들의 대표성을 띄고 있는 모임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더욱 고개를 갸웃하는 부분은 충청권 교수 연구자 모임은 공교롭게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원외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지지선언을 이어 왔던 것으로 파악 됐다.

더욱이 지지선언 당사자인 J 교수는 박영순 후보의 지지선언이 언제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흐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J교수는 “지지선언은 지난주까지 마쳤다”고 말했다. 본인들 명의로 지지 선언한 박영순 후보 지지선언이 언제 있었는지 조차 모르고 있는 것.

충청권 교수.연구자 모임에 이름을 올린 교수 또는 연구자는 총 31명으로 황 후보는 ‘충청권 교수·연구자모임 31명 황운하 후보 지지 선언’ 박영순 후보는 ’충청권 교수·연구자 30명, 박영순 후보 지지 선언‘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더 가관인 것은 박영순 후보 제목에는 30명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 발표한 명단은 황 후보가 배포한 보도자료 명단 그대로 31명이다. 어딘지 모르게 누군가는 급조한 느낌의 홍보자료를 버젓이 언론에 배포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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