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착한 임대료 확산 릴레이협약 성과, 소상공인 고통분담에 크게 기여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가 31일 구청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고통분담을 위해 덕암동 소재 건물 임대인 대표들과 착한 임대료 확산 릴레이 상생협약을 맺었다.

구는 지난달 3일부터 전국 자치구 중 처음으로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들을 돕고자 매주 1회 이상 착한 임대료 확산 릴레이 상생협약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협약을 통해 점포 100곳 임차인이 6750만 원의 임대료 인하 혜택을 제공받게 됐다고 구는 밝혔다.

대덕구 덕암동에 소재한 건물 임대인 대표들과 맺은 이번 협약은 5명의 임대인이 8개 점포에 3개월 동안 10~33%의 임대료를 인하해 주기로 했다. 임대료 인하 총금액은 310만 원에 불과하지만 골목상권을 지키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참석한 송국섭 임대인 대표는 “코로나19 재난으로 모두가 어렵지만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골목에서 자영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계신 분들”이라며 “적은 금액이지만 그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었고, 이 협약이 더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정현 구청장은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신 건물 임대인들께 감사드린다. 고통을 나누는 그 따뜻한 마음들이 있기에 보이지 않는 적과의 이 싸움에서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우리 구도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지난달 발표한 경제살리기 종합대책을 착실히 실행에 옮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달 19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소비촉진·상권 활성화·정서적 힐링·경제체력 강화 등 4개 분야 47개 추진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속도감 있고 과감하며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경제대책 추진을 위해 구는 모든 행정자원과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한편 구는 임대료 인하 릴레이 확산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해 준 임대인에게 인하분의 일정액을 재산세 감면을 통해 보전해 줄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임대료 인하운동에 동참하는 임대인이 늘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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