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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꽃장판 탄 장동혁 앞에 펼쳐진 '유성'
전통적 민주당세 강한 유성 "장 전 판사 뚫고 나가야 할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2020년 01월 24일  15:13:41 안희대 기자 news@gocj.net

   
▲ 23일 장동혁<사진좌측> 전 판사가 자유한국당 입당서류를 들고 이장우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극적인 연출까지 하며 모셔온(?) 장동혁 전 판사가 유성갑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장 판사를 둘러싼 대전시당의 이벤트는 정치적인 언어로 본다면 공천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이야기다.

장 전 판사는 마치 짜 맞추기라도 한 듯 설 명절을 앞두고 박성효 전 시장의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 직후 곧바로 출마선언을 했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장 전 판사의 입당과 출마선언 기자간담회 공지를 전날 밤 늦은 시간인 9시 1분에 지역기자들에게 공지 했다. 장 전 판사 모시기에 꽃 장판을 급하게 깔아 준 것

문제는 장 전 판사가 꽃가마를 타고 등장 했지만 총선을 삼개월도 채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인지도와 지지세를 당선이 될 만큼 끌어 올릴 수 있느냐는 것.

정치 초년생인 장 전판사가 넘어야할 산이 태산만큼이나 높다는 것이다.

우선 두달여 만에 당원들을 설득 할수 있느냐의 문제다. 오랫동안 유성지역에 거주하며 한국당 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인사는 “당원과 유성갑 지역 주민 설득 과 소통 문제는 오로지 장 전판사 몫이라는 점에서 뒤로 밀어 놓는다 손치더라도 뚫고 나가야 할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고  유성지역분위기를 전했다.

다음으로 유성지역은 전통적으로 친 민주당 성향 즉 진보성향이 강한 지역이라고 분석 되는 지역이다. 지역주민 삶과 가장 밀착하고 있는 구청장이 민선 5기.6기에 이어 현재 민선7기 유성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이다. 대전시장이 유성구청장을 지냈다는 점도 배제 할 수 없는 대목이다.

여기에 내리 4선의 역사를 써내려오고 있는 이상민 의원이 17대부터 20대까지 유성을 지켜오고 있고 지난 20대 총선에서 두 개 선거구로 나뉘면서 혜성처럼 나타난 조승래 의원이 유성 갑 지역의 새로운 주인으로 수성에 전념하고 있다. 이전 16대 송석찬 전 의원 또한 민주당 측이다.

20년 동안 민주당측에서 유성지역 주인으로 굳건하게 민심을 이끌고 있다. 정치 초년생이 뛰어 넘기에는 유성지역은 벅찬 상대가 아닐 수 없다.

일각에서는 “신선한 인물영입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 한다 .근거는 유성지역 한국당 인사들이 오랫동안의 정치활동으로 피로감이 높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고(故) 조비오 신부와 5·18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맡다가 사퇴함에 따라 전 전 대통령의 재판은 일정이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전두환 전 대통령 재판에서 불출석을 허가한 것과 관련 논란도 뛰어 넘어야 부분이다.

정 전 판사는 이와 관련 출마선언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정치 참여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법관으로 지켜야 할 본분을 지키고 정치적인 색을 드러내지 않고 정치적인 중립을 지키다가 현실정치에 참여하는 것 까지를 비판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여기에 유성지역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젊은층 인구 유입이 급상승했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이를 뒷받침하듯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성 갑 지역 시 의원 두자리(제1. 2선거구)뿐만 아니라 구의원 지역구 나선거구 같은 경우 2명을 당선시키는 등 민주당이 싹쓸이 해 지역기반을 탄탄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꽃가마를 타고 유성갑 지역에 내려선 장동혁 전 판사에게 펼쳐진 길은 한마디로 정리하면 험로뿐이다. 정치초년생이 걷기에는 쉽지 않은 길인 것이다.

장 전 판사는 출마선언 자리에서 “정치는 두꺼운 철판을 강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뚫는 과정”이라면서 “제가 가려고 하는 이 길이 쉽지 않고 고난의 길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지만 마음먹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원칙을 지켜나가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힘든 정치의 길을 묵묵히 끊임없이 걸어가겠다고 약속 한다”고 말했다.

당장 오랫동안 유성에서 출마를 반복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과 공천 경쟁을 펼쳐야 하는 것 또한 상당한 부담으로 장 전 판사에게 넘어야 할 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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