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결과 기존 시설 활용 등 장점…2027년 착공 2030년 사업 완료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장사 종합 단지 조성을 준비 중인 대전시가 새로운 시설 조성이 아닌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새로운 장사 종합 단지 조성에 지역민 갈등을 초래하기 보다는 기존 시설을 다시 정비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시는 2018년 6월 대전·세종 연구원에 의뢰해 대전시 장사 시설 수급에 관한 중장기 계획과 장사 종합 단지 입지 선정에 관한 연구 용역을 진행했다.

용역 결과 서구 괴곡동 대전 추모 공원이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교통 접근성과 확장성, 경제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새로운 장사 종합 단지를 조성해 지역민과 갈등을 초래하는 것보다 대전 추모 공원의 기존 시설을 다시 정비하고 환경 개선으로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장사 환경을 조성하는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장사 종합 단지 입지 선정에 관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면서 2018년 11월과 지난 해 7월 2차례에 걸친 주민 설명회와 설문 조사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했다.

시는 대전 추모 공원에 자연 친화적 현대화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기본 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 2024년 국토교통부 승인 사항인 개발 제한 구역 관리 계획 변경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행정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2025년 토지 보상과 기본·실시 설계 등을 완료한 뒤 2027년 착공해 2030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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