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시의회 김소연 5분 발언서…허태정 지역 화폐 계속 추진 지켜볼 것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의회 바른미래당 김소연 의원이 지난 해 대전시의 성과로 시벌 조직의 준동을 꼽았다.

8일 김 의원은 대전시의회 제247회 임시회 제1차 본 회의 5분 발언으로 대전시 시벌(市閥) 조직의 준동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지난 해 여름 죽창가가 울려퍼지던 때부터 우리나라에는 공정과 신뢰는 사라졌고, 공정과 정의의 기준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됐으며, 국민은 양분됐다"며 "우리 대전에도 이렇게 공정과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내가 인정하는 유일한 시의 성과는 '시벌 조직의 준동을 방조하는 것으로 모자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적극적으로 양성하고 판을 깔아준 일'이다'라고 하나의 조직을 이룬 시민 사회 단체를 작정해 비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 두 번의 회기에서 지역 화페 문제점을 지적했다. 대전 사회적 경제 관련 기업, 협동 조합, 지원 기관의 인맥 지도 현황과 지역 화폐 총괄자, 이들의 모집단인 풀뿌리 사람들의 실태를 설명했다"며 "이들은 여기저기 이사로 걸치면서 자리 품앗이를 하고 있으며, 이게 바로 시민 사회가 그토록 비판해 온 재벌들의 '순환 출자 방식'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지원 기관과 한 몸처럼 움직이는 사회적 경제 기업의 주소지와 정보 등을 전부 조사하고 있고, 사실상 페이퍼 컴퍼니인 곳들 등 대단히 큰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대전시민은 아무도 이들에게 숙의 민주주의 연습을 하라고 허락한 적 없는데 허 시장의 상왕 조직인 시벌 조직을 위한 지역 화폐 사업 등을 계속 추진할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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