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보다 92억 증가…업체 경쟁 유도 원가 절감 목적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이달 20일 교통 위원회 시내 버스 분과 위원회를 열어 올해 시내 버스 표준 운송 원가를 지난 해 보다 92억원 증가한 2067억원으로 심의 의결했다.

시에 따르면 표준 운송 원가는 운수 종사자 인건비, 차량 연료비, 고정비로 구성돼 있고, 준 공영제 시행 도시 모두 같은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교통위에서 의결한 운수 종사자 인건비는 임금 협상 기준 4.0%, 67억원이 증가한 1330억원이다.

표준 연비제를 적용한는 연료비는 13억원이 증가한 257억원, 관리·정비 직원 인건비·감가 상각비·보험료·임차료 등 고정비는 지난 해 대비 2.3%, 12억원이 늘어난 480억원이다.

결정 표준 운송 원가는 각 회사에 적용해 연간 인건비·연료비·고정비 등 운송 원가를 확정하고, 버스 요금 등 수입금 차감 후 부족한 금액을 시 재정 지원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각 회사의 운송 원가를 표준 운송 원가로 산정 지원하기 때문에 경비를 표준 운송 원가 보다 더 지출한 회사는 손해를 보고, 덜 지출한 회사는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되는 구조다.

이는 업체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운송 원가를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표준 운송 원가 산출 주기는 대전·광주는 매년, 부산·인천은 3년, 대구는 5년, 서울은 자율로 정해 대전·광주가 다른 특·광역시에 비해 가장 최근 연도의 원가를 적용해 업체의 원가 절감 노력을 유도할 수 있다.

시내 버스 표준 운송 원가는 매년 입찰로 선정한 회계 법인이 각 사의 지출 경비 자료를 모두 검증하고, 운송 원가와 관련 없는 비용을 배제한 다음 운송 사업자와 협상한 금액을 교통위 심의·의결 후 시장이 확정한다.

표준 운송 원가 심의 결과는 시 홈페이지(www.daej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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