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6선 등 다선 다수 포진…제21대 국회 의장도 노려 볼 만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지역 정치권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모두 당선할 것이라는 가정 아래 지역 정치력을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점치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서 공천 혁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다선 국회의원이 다수 포진한 지역 정서 역시 공천 단계에서 감안해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대전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재선 의원은 모두 3명으로 이들이 내년 총선에서 함께 당선한다면, 각 상임 위원회 위원장 또는 간사 정도는 무난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전 지역 재선 의원은 민주당 박범계(대전 서을) 의원과 한국당 이장우(대전 동구) 의원, 정용기(대전 대덕구) 의원이 있다.  

지금은 초선인 민주당 조승래(대전 유성갑) 의원과 한국당 이은권(대전 중구) 의원 역시 내년 총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어 당선만 된다면 그 이후의 역할이 기대를 모은다.

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갑) 의원과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은 더 높은 곳을 바라 볼 수도 있다.

우선 내년 총선에서 당선할 경우 5선이 되는 이상민 의원은 2012년 강창희 전 국회 의장 당시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같은 당 박병석 의원처럼 국회 부의장에 이름을 올려 볼 만하다.

특히 박병석 의원은 내년 총선을 국회 의장에 도전할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국내 정치 상황에서 비교적 보기 드문 한 지역구에서 내리 5선을 한 박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당선만 한다면, 제21대 국회에서 의장도 바라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에서 10년 동안 두 명의 국회 의장이 나올 경우 정치권의 오랜 영호남 패권을 불식시키고, 충청권이 정치의 중심이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당선을 전제로 국회 의장을 향해 뛸 박 의원을 향한 평가 속에는 지역 유권자가 박 의원에게 표를 주는 것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이 여야를 떠나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는 희망과 관측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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