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서 북 콘서트…민심을 얻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 강조

▲ 9일 내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황운하 대전 지방 경찰청장이 자신의 북 콘서트를 열고 맹자의 일화에서 비롯된 득도다조로 어려운 시기를 넘기겠다고 밝혔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내년 국회의원 총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황운하 대전 지방 경찰청장이 자신의 북 콘서트에서 "검찰에 고맙다"는 말로 검찰과의 갈등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9일 대전 평생 교육 진흥원 식장산 홀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 황 청장은 "전국에서 많은 분이 북 콘서트에 오신 것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조금 더 정의로운 사회에 함께하는 것으로 받아 들였다"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황 청장은 "1년 8개월 쯤 전에 자유한국당의 고발을 잊고 있었다. 지금까지 종결 되지 않은 것을 몰랐다"며 "당초 12월 6일에 명예 퇴직을 하려고 했지만, 최근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검찰에 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검찰을 향한 대립각은 '고맙다'는 말로 압축할 수 있다.

황 청장은 "전국에서 많은 분이 북 콘서트에 오신 것을 검찰에 고맙게 생각한다. 일생에 검찰이 도움이 안 됐다. 퇴직 전에 많은 분을 모시고 북 콘서트를 하게 돼 기쁘다"고 현재 자신의 상황을 초래한 원인이 검찰에 있음을 우회적으로 그러나 강하게 비난했다.

정치적 목적을 배제한 북 콘서트였지만, 맹자의 '득도다조(得道多助)'로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냈다.

황 청장은 "도를 얻으면 돕는 사람이 많다는 득도다조의 의미는 깨달음과 민심을 이야기 한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권력·지위·부가 아닌 민심을 얻는 사람이다"라며 "많은 사람이 도와주는 사람은 이길 수가 없다. 검찰·보수 언론·한국당 3각 편대에 공격을 당하고 있지만, 득도다조의 힘으로 이겨내겠다"고 지지자 결집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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