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5선도전 의지 강해... 배신과 도전이라는 의견 혼재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내년 총선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 유성구 을 선거구에 배신과 도전이 혼재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총선 룰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고 물갈이론이 힘을 실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 현역 4선의원이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인 유성구을 선거구에 유독 민주당 소속 도전자가 등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전자들은 모두 정치 신인, 대전 지역 7개 선거구중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지역구는 서구 갑.을, 유성 갑.을 4개 선거구이다. 이들 4개선거구중 유독 유성을 선거구에 정치신인들의 도전이 눈에 들어온다.

보편적인 정치 시각에서 본다면 4선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 신인들이 대거 몰린다는 것은 언뜻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내년 출마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인사들은 대략 4명, 전.현직 시의원인 조원휘, 정기현 의원과 오랫동안 시민단체 활동과 함께 허태정 시장이 당선되면서 대전시 초대 민생정책자문관을 지낸 김종남, 안필용 전 보좌관등 4명이다.

이들의 등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총선 공천 룰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5월초 일찌감치 21대 총선 공천제도를 발표 했다. 내년 총선 후보 공천 시 여성, 청년, 장애인 등의 정치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특히 현역의원은 반드시 경선을 실시 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현역 국회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속한 의원에게 그 결과를 사전 통보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이 불출마를 하지 않고 경선에 참여 할 경우 경선에서 본인 득표의 20%를 감산되는 페널티를 받게 된다.

유성 지역을 오랫동안 수성해 왔던 이상민 의원으로서는 자신이 공천하고 호흡을 같이 했던 전현직 시의원(조원휘, 정기현)의 도전과 정치신인들의 도전이 자존심은 물론 정치적 생존까지 위협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자신이 공천 했던 전.현직 시의원의 출마의사는 이상민의원으로서는 배신으로,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는 전.현직 시의원들 입장에서는 도전으로 배신과 도전이 혼재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치에 무슨 배신이 있느냐는 시각과 정치도의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시각이 혼재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4명의 현역 국회의원중에 유일하게 적지 않은 후배들의 도전을 받고 있는 이상민 의원으로서는 겉으로 내색은 하지 않지만 속이 타들어가는 입장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정치권 한 인사는 “지난 6·13 지방선거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에서 3위로 컷오프 되면서 약점이 드러났기 때문 아니겠느냐는 시각이 있다”는 의견과 정 반대 시각도 존재 한다.

대전지역 전 민주당원과 시민 상대로 한 경선과 지역을 한정으로 한 경선은 180도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민 의원은 5선 도전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정치신인들의 도전에 대해 현재 쓴웃음을 지을 뿐 평을 하지 않고 있다. 이 의원 본인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자유한국당 측은 육동일 당협 위원장과 박근혜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던 이영수 전 행정관이 총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바른미래당은 신용현 의원의 총선출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의당은 김윤기 시당위원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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