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의원 분석... 전체 1만 6366건 중 1만 563건 차지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자전거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지목됐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 자전거 교통사고와 사망자 및 부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법규위반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는 총 1만 6366건이었다. 지난 3년간 하루 평균 14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일어난 셈으로, 이에 따른 사망자는 총 330명, 부상자는 1만 7265명이었다.

법규위반유형별로는 최근 3년간 1만 6366건의 사고 중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1만 563건(64.5%)로 가장 많았고, 중앙선 침범 1504건(9.2%), 신호위반 1214건(7.4%)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011건(30.6%), 경기 3876건(23.7%), 대구 1415건(8.6%) 순으로 많았다.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과 중앙선침범, 신호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등 대부분의 유형에서 서울이 가장 많았으나,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은 경기도가 가장 많았다. 2016년과 비교해 2018년 사고가 증가한 지역은 광주와 세종, 전북, 제주였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법규위반유형도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총 330명 중 164명(49.7%)이었다. 다음으로 중앙선 침범이 53명(16.1%), 신호위반 43건(13%)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1명(18.5%)로 가장 많았고, 서울 49명(14.8%), 전북 10% 순으로 많았고, 2016년과 비교해 2018년 사망자가 증가한 지역은 서울, 광주, 충남, 제주 등 4개 지역이었다.

부상자는 총 1만 7265명 중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1만 1213명(64.9%), 중앙선 침범 1581명(9.2%), 신호위반 1258명(7.3%) 순으로 많았고, 지역별로는 서울이 5400명(31.3%), 경기 4118명(23.9%), 대구 1489명(8.6%) 순이었다.

2016년 대비 2018년 부상자가 늘어난 지역은 광주, 세종, 전남, 제주 등 4개 지역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가장 많은 사고와 사상자가 발생하고, 안전거리 미확보에 따른 치사율이 높은 점을 고려하여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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