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위 행사 참가 그쳐…타 지자체 대전서 홍보 눈길 끌어

▲ 지난 달 27일부터 29일까지 대전 뿌리 공원에서 열린 효 문화 뿌리 축제에 경남 진주에서 찾아와 매년 가을 개최하는 남강 유등제를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2019~2022 대전 방문의 해를 위해 대전시가 앞장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지적이다.

다른 지방 자치 단체에서는 해당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대전 지역 축제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와 비교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달 27일부터 29일까지 대전 뿌리 공원에서 열린 효 문화 뿌리 축제에 경남 진주에서 손님이 찾아 왔다. 이들은 남강 유등제 홍보 문구가 적힌 조끼를 유니폼처럼 입고, 뿌리 축제 현장을 누볐다.

이달 8일에는 충북 보은군 공무원들이 대전시청을 찾았다.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보은 대추 축제를 알리기 위해 시청 사무실을 일일히 방문해 지역 특산물이자 축제의 핵심인 대추와 전단지를 나눠주며 홍보했다.

반면 지역 축제와 격을 달리한다고 볼 수 있는 대전 방문의 해 홍보 평가는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시에 따르면 대전 방문의 해 홍보를 위해 여행 기자 협회와 코레일 팸투어, 부산 국제 관광전·광주 국제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홍보 부스 운영 등 전국 단위 행사에 참가해 홍보하는데 집중했다.

또 부서별 행사 현장에서 다른 지자체 공무원에게 기념품을 나눠 주는 등 소극적으로 대전 방문의 해를 알렸다.

시는 다른 지역 축제에 참여해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대전 방문의 해 알리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내년부터 다른 지자체에 적극적으로 공문을 발송해 홍보하고, 전국 유명 축제 현장을 직접 찾아가 알리는 등의 방법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출범 이후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전 방문의 해 서포터즈 등의 활동도 점검해 볼 필요성이 있다.

특히 대전 지역 밖의 홍보를 위해 필요한 예산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부분도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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