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김현우 교수 연구팀…신약·신약 후보 광학활성 분석 활용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KAIST 화학과 김현우 교수 연구팀이 핵자기공명(NMR) 분광 분석기로 알코올 화합물의 광학활성을 간단히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갈륨 금속 중심의 음전하를 띤 금속 화합물을 합성하고, NMR 분광 분석기를 활용해 효과적인 광학활성의 분석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금속 화합물과 광학활성 알코올 화합물 간 비공유 상호 작용을 통해 핵자기공명 분광 분석기의 신호가 구별돼 광학활성을 분석할 수 있는 원리를 이용했다.

기존 NMR 분광 분석기를 통한 광학활성 분석은 알코올의 상온 분석 방법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다양한 작용기를 포함하고 있는 알코올 화합물의 상온 광학활성을 규명했다는 의의가 있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방법은 많은 신약과 신약 후보 물질의 광학활성 분석에 활용될 수 있으며, 특히 일본의 의존도가 높은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를 이용한 광학활성 분석 방법을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기술은 빠르고 간편한 분석 방법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알코올 화합물의 광학활성 뿐만 아니라 비대칭 합성 반응의 모니터링까지 폭넓게 응용·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수민 박사 과정이 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셀의 자매지 아이 사이언스 (iScience) 9월 27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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