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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보문산 관광개발 추진 논란 심화
야당, 시민단체 한목소리 시정 비판... 허태정시장 리더십 흔들
2019년 08월 13일  18:00:40 성희제 기자 news@gocj.net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또 다시 어려움에 봉착한 모습이다. 이번엔 보문산 관광 개발 구상이 쟁점이 됐다.

보문산 관광 개발은 허 시장이 지방선거 과정 내놓은 구상이다. 당시에도 지역 일각에서는 환경파괴 등을 이유한 반발이 불거졌다.

반발은 허 시장 취임 1년이 지나며 격화되는 모습이다. 구체적 밑그림이 나오지 않았지만, 지역 야당, 시민사회 등이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허 시장 입장에선 ‘패’를 꺼내지도 못하고 ‘욕’부터 먹는 상황이 된 셈이다.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정치적 대척점에 있던 야권의 비판은 기본이다. 사실상 정치적 우군으로 분류됐던 시민단체의 반발은 허 시장에게 뼈아픈 일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근 녹색연합 등 지역 환경단체는 대전시의 보문산권 관광개발 구상을 생태경관 파괴와 예산 낭비사례로 규정하고 강력 비판했다.

이들 환경단체는 허 시장이 베이스볼 드림파크와 연계해 추진하는 보문산 전망 타워, 케이블카 설치, 오월드 현대화는 실패가 예견된 사업으로 생태 경관 훼손과 예산 낭비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민단체는 전망 타워와 케이블카는 통영, 남산 같은 곳을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모두 적자 운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어, 허 시장의 구상이 ‘탁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허 시장을 더욱 곤욕스럽게 만든 것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자웅을 결했던 남충희 박사다. 부산 센텀시티를 조성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보문산권 개발을 비판, 허 시장과의 능력차이를 집중 부각시켰다.

남 박사는 허 시장의 보문산 개발 계획을 ▲확고한 개발 철학 ▲창의적 아이디어 ▲지속적 경쟁력 유지전략이 없는 ‘3무 구상’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자연훼손 불가 ▲‘짝퉁’ 금물 ▲지역의 강점 극대화 ▲세계적으로 차별화된 아이디어 ▲산업의 전후방 연관효과 고려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처럼 허 시장이 현안으로 인한 ‘곤욕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지역 일각에선 시정 리더십 표류에 대한 우려까지 고개를 든다.

지역의 한 인사는 “시정은 시민과의 소통, 시장의 철학, 지속가능성 등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각종 현안이 일회성 처방으로 계속 논란에 휩싸이면 대전의 행정은 표류하고 시장 역시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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