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민·관 협력 자문 협의회서…장애 아동·부모 모두를 만족하게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공공 어린이 재활 병원이 재활 치료 중심의 70병상으로 건립하기로 결정됐다.

3일 대전시는 이달 2일 대전 공공 어린이 재활 병원 건립 민·관 협력 자문 협의회에서 기획 업무 용역 최종 결과 예산 범위 내 가능 병상 3개안 가운데 효율적 방안을 논의한 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100병상 이상을 요구해 오랜 시간 갈등을 빚던 대전 공공 어린이 재활 병원은 2022년 4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완공 후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대전 공공 어린이 재활 병원 건립에는 모두 447억원을 투입해 입원 병상 50병상, 낮 병상 20병상 등 모두 70병상으로 건립하기로 했다. 건립·운영 방식은 충남대학교 병원에 위탁한다.

쟁점이 돼 왔던 100병상 이상 요구는 사업비만 657억원 이상을 투입해야 하는 반면, 공용 공간 확보가 불가능해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70병상으로 결정됨에 따라 부족한 낮 병상 30병상은 현실적인 여건을 반영, 낮 병상을 기존 의료 기관에 협조를 받아 운영하는 방안과 어린이 재활 병원 건립 때 증축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등 시민 단체 요구 사안을 반영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협의회 결정을 바탕으로 기본 설계안을 마련하고, 현상 설계 공모를 위한 설계 방침과 기초 도면을 확정할 예정이며, 장애인 단체 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장애 아동과 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모범 공공 어린이 재활 병원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대전 공공 어린이 재활 병원은 건립비 447억원 가운데 넥슨재단이 100억원을 후원해 재활 치료, 부모를 위한 아이 돌봄과 정규 교육이 함께하는 장애 아동 맞춤형 시설로 어린이 재활 병원이 새 모델을 목표로 한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