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3일 대전을 찾아 일각에서 제기되는 세종시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황 대표는 이날 충남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세종출마설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우리 당이 다음 총선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여러 방안과 의견을 모아가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총선에서 한국당이 유리한 고지를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고, 이와 관련된 구상 중 세종시 출마 역시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최근 황 대표가 잇따라 충청을 찾는 등 충청 공들이기에 나서며, 세종시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다.

실제 황 대표는 이날을 포함해 지난 5월 2일 문재인 정권 규탄대회, 5월 14·15일 민생탐방, 5월 17일 문재인 정권 규탄대회, 6월 4일 현충원 참배를 하는 등 5차례 대전을 찾았다.

황 대표는 잦은 대전 방문의 이유로 "국가 균형발전이 필요하다. 충청소외론도 있고 중앙과 다른 지역의 바람을 듣고자 자주 들러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황 대표는 “충청지역 국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현실 여건이 여의치 않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해 자주 와 충청도민의 어려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협력들이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충남대에서 ▲오덕성 충남대 총장과 차담회 ▲충남대 산학협력단과 간담회 ▲충남대 입주기업 방문 ▲충남대 재학생과 대화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