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시당 "대전방문의 해라더니 해외방문의 해냐" 비판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정의당 대전시당은 10일 허태정 대전시장의 미국 방문과 관련 “‘대전방문의 해’라더니 ‘해외방문의 해’였던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이날 ‘대전시, 소는 누가 키우나’라는 논평을 통해 허 시장 및 대전시 간부와 대전시의회 의원들의 대거 해외 방문을 꼬집었다.

정의당은 “허 시장은 14일부터 9박 11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고 하고,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의 상당수, 정무부시장까지 너도나도 해외일정을 떠난다고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선도도시 구현을 위한 투자설명회 참석’ 등 좋은 말을 많이 붙였으나, 과연 혈세를 들여 진행할만한 일정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의당은 도 “미국을 방문하는 대전시장과 수행단 여비만 7700만원, 정무부시장과 시의원들의 여비까지 생각하면 얼마나 늘어나게 될 지도 알 수가 없다”고 과도한 해외 방문 예산 투입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의회의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한 국민의 비판이 이렇게나 높은데도 꿋꿋하게 해외연수를 추진하는 대전시와 시의회의 결기가 놀랍다”고 비꼬았다.

정의당은 예산 낭비 우려와 함께 시와 시의회 수장의 자리비움으로 인한 시정공백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정의당은 “낭비되는 예산도 문제지만, 대전 시정의 공백은 어쩔 것인가”라며 홍역 확산, LNG발전소 유치 논란 등을 문제삼은 뒤, “고위 공직자의 단체 외유 일정은 적절하지 않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대전 방문의 해’라더니 ‘해외 방문의 해’였던 모양이다”라며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나”라고 결정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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