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대전시당, 문재인 정부 개각 관련 입장 표명 날선 비판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충청 소외 개각’의 불똥이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에게 튀는 모습이다.

박 의원의 ‘충청 인재풀 부족 발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고개를 들며, 대전지역 국회 최다선의 리더십에 흠집이 날지 주목된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은 12일 논평을 내고 ‘박병석 의원은 충청인이 핫바지로 보이나’라고 힐난했다.

미래당은 “문재인 정부의 3월 8일 개각에서 충청 출신 인사는 1명도 없었다. 이는 현 정부의 노골적인 충청권 무시나 다름이 없다”며 “여당의 당 대표인 이해찬 의원을 비롯 3-4선의 충청권 여당 의원들은 꿀 먹은 벙어리인지, 충청권 홀대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닌지, 유감을 표하는 바”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중폭 개각을 두고 대전 서구 갑 국회의원인 박병석 의원은 ‘장관을 하려면 차관급이 있어야 하고, 차관을 하려면 1급(공무원)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축적이 안됐다. 또 그동안 쓸 수 있는 사람들은 썼다’ 면서 충청민을 우롱하는 ‘핫바지’ 같은 망언을 서슴치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박 의원의 발언은 스스로 지역의 인재양성을 하지 못한 무능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20년간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엮임 하면서 지역을 위한 인재양성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박 의원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스스로 국회의원을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래당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를 편중·코드·보은인사로 규정하며, 대통령의 3.1절 기념식 불참도 문제삼았다.

미래당은 “집권 3년 차인 문재인 정부는 특정지역 편중인사, 코드인사, 보은인사로 얼룩 저 있다”며 “적폐 청산을 필두로 내 새운 문재인 정권이 스스로 적폐를 쌓아가는 것이 아닌지 참으로 개탄스럽다. 정치적 이념을 떠나 탕평인사의 안목이 문재인 정부에 없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을 둘러싼 청와대 내에 참모진들의 충청권 홀대에 대한 인식이 어디쯤에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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