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김구 선생님께서 자주 읊으셨다는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금일아행적(今日我行跡)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라는 글이 떠오른다.즉 '눈 덮인 산길을 걸을 때 아무렇게나 걷지 말지니, 오늘 나의 발자국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리니'라는 뜻이다.이 글귀를 읽으면 평생을 청렴으로 일관했던 역사 속 청백리가 떠오른다.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나라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로 청렴을 꼽았다.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하며 공직자의 경우는 개인적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공평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청렴은 옛날 청백리에서 유래했으며 청백리는 염근리(廉謹吏)라고도 하며, 고려시대에는 염리(廉吏)로 불렸다.청
오늘도 알찬 하루를 마치면서 동료나 친구 가족과 함께 음식점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노래방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호프집에서 시원한 생맥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영화관에서 재미있는 영화를 한편 보면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은 보통 사람들에게 일상의 작은 행복이 아닐 수 없다.이런 조그마한 행복을 순식간에 앗아간 1999년10월30일 인천 라이브호프집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130여 명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였으며, 15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신음하며 살아가고 있다.다중이용업소는 특성상 불특정의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이용하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할 여지가 항상 존재하고 있기에 영업주와 이용자 모두 화재 안전에 많은
[ 시티저널 김형은 기자 ]
올해로 46회째가 되는 을지연습이 8월 18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21일까지 3박 4일간 계속된 이번 연습은 입법·행정·사법부 등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민간기업 등 총 3600여개 기관 40만여 명이 참가했다.이 연습에 대해 북한은 남북관계를 해치는 용납 못할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비난하며 위협을 가했다.지난 7월 27일 제61주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맞아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유엔군 참전용사 재방한 초청행사가 열렸다. 60여년 전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대한민국을 다시 찾은 그들의 소회는 어떨까? 그들의 피와 땀으로 이 땅은 자유와 정의가 온전할 수 있었고 그 결과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될 수 있었다.이 협정은 최후의 평화적 해결이 달성될 때까지 한국에서의
어느 장교의 비석 앞에 육군 하사의 금빛 계급장이 놓여 있다. 누구일까? 이 계급장의 주인은? 아마도 고인을 무척이나 존경하는 사람이리라. 제법 순해진 바람은 잠시 비석 아래 머물며 황금빛 잔디를 깨우고 있다.고개를 들어 바라본 하늘에는 어느 용사의 외침이 긴 포물선을 그리며 햇살에 빛나고 있다.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4년 2월 육군 35사단 신병교육대에서는 수류탄 투척훈련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김범수 육군 대위는 그 당시 소대장으로서 훈련병 교육 임무를 수행하던 중 신병이 너무 긴장한 나머지 수류탄을 손에 쥔 채 던지지 못하자 일촉즉발의 상황임을 깨닫고 '엎드려'라고 외친 뒤 수류탄을 자신의 몸으로 감싸안음으로써 많은 동료와 부하를 구하고 산화했다.우리 원에서는 그의 순직 10
최근 한 성직자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설정 과정 등을 거론하며 한미 군사훈련이 연평도 포격사건을 일으킨 단초가 됐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북측이 서해5도인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우도는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함에 따라 예전부터 긴장이 고조돼 왔던 곳으로, 2010년 3월 26일 북한은 백령도 앞바다에 잠수정을 침투시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을 공격했다.또 얼마 지나지 않아 연평도에 포격을 감행한 것으로 북한군의 기습적인 도발로 평온하던 한반도를 전쟁의 공포 속으로 몰았던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도발이 있었던 날이다.우리 국군이 연례적인 해상사격 훈련 중에 북한은 기습적으로 방사포 170여발을 2차례에 걸쳐 우리 군부대시설과
마지막 남은 올해의 달력 한 장을 보는 순간 괜스레 마음이 조급해진다. 서울시청 앞에 대형 트리에 불이 켜지고 거리는 성탄절을 예고하는 음악과 장식들이 하나 둘 늘어간다.이런 시가지의 들뜬 분위기와는 달리 국립대전현충원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숨결만이 가득하다. 자칫 연말분위기에 편승해 방향성을 잃기 쉬운 마음도 이 곳에 오면 정결해짐을 느낀다. 그리고 지난 일들을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지게 된다.올해는 연평도 포격 도발 3주기가 수일이 지났는데도 국민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달 한 종교단체에서 남북 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서해 NLL 설정 과정 등을 거론하며 한미 군사 훈련을 함으로써 북한이 연평도 포격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큰 논란을 빚
[ 정용기 대덕구청장 ]지방자치 20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2014년 지방선거를 맞아 시민들이 나서서 그동안의 선거행태를 돌아보고 새로운 발전적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그동안의 선거에서는 특정 정파 및 특정인에 대한 바람의 유무에 따라 선거결과가 결정됐다. 다시 말해 정당이나 후보가 지향하는 우선 가치가 무엇인지 또 그에 따라 어떤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하는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오로지 바람이 부는지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출마하고 투표했다는 말이다.2014년 선거에서는 이런 후진적 행태를 끝내야 한다. 후보자가 어떤 가치관을 따르고 있는 사람인지 그에 따라 그가 정책결정자가 되면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이며 그 결과 나와 내 가족의 삶(Lifestyles)은 어떻게 달라질지 차분하게 이성적으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쌀쌀한 늦가을 날씨를 넘어 어느덧 한파가 기승하는 초겨울, 마치 겨울의 한 가운데 있는 듯 추운 날들이 돌아왔다.국립대전현충원 묘역도 금잔디로 옷을 갈아입고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한 어머니가 눈에 들어온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행여 아들이 추울까봐 비석에 스웨터를 입혀 주는 모정에 바람도 차마 그 곳을 지나지 못한다.비록 아들은 떠났지만 지척에 두고 자주 올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어머니는 애써 웃음짓는다. 사랑하는 가족을 먼저 떠나보낸 이들의 시린 가슴이 겨울 바람에 나부낀다.부산 유엔기념공원에는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낯선 나라 대한민국으로 와서 목숨을 바치고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국 땅에 묻힌 UN군 전사자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 정용기 대덕구청장 ]지방선거가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즉, 지역의 새로운 4년을 이끌 새 리더를 선출하는 시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대전은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이후 세종시 출범과 충남도청 이전 등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준비와 대응부족으로 대전의 도시 역량과 위상은 위축되는 결과를 낳았다.이런 어려운 대외적 요건 속에서 대전이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리더십의 문제가 결정적이라고 생각한다.지난 1995년 이후 20여년에 이르는 민선 지방자치 시대에서 대전의 시정은 3명의 전·현직 시장이 이끌어 왔다.개인적으로는 이들이 대전을 위해 일 했다는 점에 대해 부정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이들이 이끄는 대전은 그동안 중앙정치에서 계속 소외됐고 주요 국책사업에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목민심서를 보면 '청렴은 목민관(牧民官)의 본무(本務)요 모든 선(善)의 근원이요 덕의 바탕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목민관이 될 수 없다'는 구절을 볼 수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씀처럼, 특히나 공직자에게 있어 청렴과 윤리의식은 가장 중요한 요인이 아닐 수 없다.공무원의 청렴 의식이 확보되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추진해도 국민 신뢰가 없으면 정책 실행은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조선시대에는 유학 정신과 함께 선비 정신의 주요 덕목으로 청렴(淸廉), 결백(潔白), 안빈(安貧) 등이 있었으며, 청렴을 실천하는 일종의 행동수칙으로 사불삼거(四不三拒)라는 금기사항까지 있었다고 한다.사불삼거(四不三拒)는
불은 빛과 열을 내는 에너지로서, 인류문명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인간이 지구상의 모든 존재위에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불의 발견과 이용에 있었다. 구석기 시대부터 불은 어둠을 밝혀주는 중요한 수단이었으며, 추위와 다른 위험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해주고, 음식물 조리와 흙을 빚어 굽거나 쇠붙이를 녹여 가공하는데 이용돼 왔다.이처럼 널리 문명의 불씨가 되었던 불은 인간에게 여러 가지 상상력의 대상으로서 생명력 또는 창조력의 상징으로, 가지고 있는 무서운 파괴력의 연상으로 흔히 사악한 것을 물리치는 청정한 힘 또는 정화의 힘을 가진 것으로 여겨져 왔다.이렇게 불은 이러한 강한 상징성을 가지고 인간의 정신생활에 까지 깊은 영향을 주어왔으며, 활활 타오르는 불꽃은 솟아오르는 생명
용산역세권 개발을 계획할 때, 역세권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일본철도를 취재하기 위해 기자 몇 명과 함께 일본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처음 방문한 곳은 JR동일본 철도의 본사가 있는 나고야였다. 웅장하게 건설된51층, 53층 쌍둥이 JR센트럴타워 빌딩을 둘려본 뒤, 인근 도요타 자동차 박물관을 방문했다. 직물공장으로 시작한 도요타자동차 박물관 관람은 각종 자동차 변천사 자료와 실물 자동차 등 볼거리가 많아 시간이 꽤 소요됐다.다음 방문지인 교토로 이동하기 전 시간 여유가 있어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 전시장을 들렸다. 때마침 기모노의상은 입은 모델들의 워킹 쇼가 진행 중이였는데 인상이 깊어 일행들 모두가 한참을 관람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5년이 지난 지금도 떠올리면, 그날 여행은 도요타박물관 보
대전지방보훈청에서는 2012년 을지연습을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4일간 실시한다.이번 을지연습을 계기로 대전보훈청에서는 전 직원이 두 팀으로 나뉘어 10일과 17일 양 이틀에 걸쳐 안보시설을 직접 방문하여 대한민국의 안보현실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8월 10일 오전 비가 오는 가운데 30여명이 한 팀이 되어 1조가 먼저 안보체험행사에 참여하였다월평동 청사를 출발하여 대전보훈공원으로 이동하면서 제67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길거리마다 나라사랑 태극기(가로기)가 펄럭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차창밖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대전보훈공원 참배를 끝내고 국방과학연구소로 출발하면서 버스 안에서는 참
해외에 나가고 귀국할 때 온가족이나 친지들이 공항에 배웅과 마중을 나가던 시절인 1990년대 초반, 영동선 전철화사업으로 전철변전소에 설치할 자재 구매 검사 건으로 북유럽 스웨덴에 갈 기회가 있었다.비행기를 세 번이나 갈아타고 20시간 만에 도착한 곳은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북쪽으로 2시간 이상 되는 리투비아라는 작은 도시였다. 그 곳은 시골의 작은 도시였는데 잘 정비되고 깔끔한 인상이었다.도착 당일 자정이 넘어 도시풍경을 볼 수 없었는데 아침이 돼 시내를 보니 온통 우리가 방문할 회사 ABB란 다국적 기업의 선전물과 광고들로 가득했다.ABB로그를 단 차량과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의 출근길 풍경은 장관이었는데 한마디로 ABB도시였다. 요즘 말하는 소위 기업도시인 셈이다.도착 다음 날이
나는 11년째 광역시 구의회에서 3선째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이달 초까지는 50만 서구의회 의장직도 수행했다.심지어 6번의 원구성에서 한번도 실패해 본적이 없다.그동안 전국 지방의원 중에서 가장 좋다는 상은 다 받아 보았다.한국매니페스토 약속대상 3년 연속 수상, 전국광역의회 의장협의회 주최 제1회 우수의정활동 전국 최우수상 수상, 제5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최고의원상(전국1명)수상, 전국기초의회의장협의회 주최 지방의정 봉사대상 수상, 장관상(문체부), 대통령상(평통) 등을 수상하는 등 정책적 의정활동을 열정적으로 펼쳐왔다.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오늘 날의 기초의회를 스스로 반성해 본다.기초의회는 중선구제와 정당공천제가 도입되면서 지방자치시대 주민의 대변자로서 제 역할을 못 해온 것이 사실
신록이 푸르른 6월은 조국의 자유수호를 위하여 희생과 공헌을 다하신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그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이며, 6월 25일은 6.25전쟁이 발발한지 62주년이 되는 날이다.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은 3년 여간 지속되면서 막대한 인명피해와 함께 사회·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엄청난 피해를 안겼다. 남한의 경우 일반공업시설의 40%, 주택의 16%가 파괴됐고, 북한의 경우는 피해가 이보다 더 심해서 전력의 74%, 연료 공업의 89%, 야금업의 90%, 화학공업의 70%가 피해를 입었다. 6.25전쟁은 양 측에서 600만 명이 넘는 인명피해를 입은 참혹한 전쟁이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북한의 오판으로 인한 6.25전쟁으로 말미암아 남북한에 공고한 분단체제가 성립됐
지난해 말 모 케이블TV에서 방영된 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는 야채유통 판매의 신화를 이룬 이영석사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정직과 젊음이라는 무기로 단박에 일약 스타가 된 총각네 야채가게의 성공 내면을 들여다보면 언제나 최상의 신선한 야채를 고객들에게 공급한다는 원칙이 있었다. 그는 좋은 상품을 확보하기 위해 매일 새벽 3시에 가락시장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그가 제일 먼저 하는 것은 야채단의 속을 뒤집어 보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야채의 상태와 포장 속에 있는 야채의 상태가 동일한 것을 고르기 위해 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바깥에 보이는 것은 가장 좋은 것으로 포장하고 속에 들어 있는 상품은 질이 떨어지거나 대충 대충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군대를 갔다 온 사람들은 군생활에서 많은 것을 배웠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이륜차는 안전장구 착용과 규정을 지켜 운행하면 더 없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사람들이 이륜차를 교통수단으로 애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유지비와 좁은 농로 등 차량으로 다닐 수 없는 공간적 제한을 거의 받지 않고 어든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농가가 많은 충남지역의 경우 많은 분들이 유용한 교통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륜차는 구조적인 특성상 사소한 접촉에도 넘어지기 쉽고, 넘어지면 운전자의 머리가 땅에 먼저 부딪쳐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운전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안전모 착용이 필수적이다. 이륜차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운전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사망확률이 안전모를 착용한 운전자의 사망확률에 비해 무려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