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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좀 진부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진보를 기치로 김대중 정부를 이어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되자 이라크에 전투부대를 비롯한 국군을 파병했다.가정이긴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이 만일 대통령이 아닌 국회의원이었다면 어떠했을까.아마도 국회에서 ‘파병을 하려면 나를 밟고 가라’고 했을 것이다.물론 노 전 대통령은 김신일씨의 죽음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파병국 가운데 비교적 일찍 국군을 이라크에서 철수시켰다.노 전 대통령의 이라크 파병 결정은 국민의 시선에는 쉽게 잡기 어려운 국제적 역학관계에 의한 국익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나 무소속 후보 모두 국민을 위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를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후보간 어느 정책에 더 무게를
칼럼
이명우 기자
2012.10.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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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임시국회에서 유재중의원의 노숙인• 부랑인 복지법안, 이낙연의원의 홈리스 복지법안, 강명순의원의 노숙인• 부랑인 지원법안, 곽정숙의원이 홈리스 인권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등이 발의되면서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대안으로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제정되어 통과되었다고 한다. 다행히 임시국회가 끝나고 나면 홈리스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사회에서 홈리스에 관한 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한 것은 1998년 IMF경제체제로 인해 실직노숙자들이 대거 출현하면서부터다. 그러나 홈리스지원에 대한 법령이 마련되지 않아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나 지원없이 대부분이 일시적인 보호에 머물렀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이에 홈리스에 대한 개념도 통일되지 않아 많은 혼선이 있었
칼럼
원용철
2011.04.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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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이루는 삶이란 무엇인가? 보통 평화에 대해 말하면 대개는 추상적인 개념으로 이해하거나 남북의 통일과 직결시키는 경우가 많지만 평화는 우리 삶의 가장 기초가 되는 개념이다. 국가간의 갈등인 전쟁, 사회적 갈등인 폭력 등을 거부하고 화해와 상생의 길을 위해 실천하는 활동도 평화의 삶이지만, 일상에서 일어나는 미움과 분열을 극복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도 평화의 삶이며, 자신의 감정에 일어나는 미움과 분열을 없애는 것도 평화의 삶인 것이다. 그래서 올해 벧엘의집 식구들이 평화를 누리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하여 평화 누림이라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작게는 자신의 평화로움을 찾고, 그 평화로움을 동료와 나누고, 나아가 자신이 경험한 평화를 실천하여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칼럼
원용철
2011.01.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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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0년을 보내고 희망차게 새해를 출발했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희망으로 한 해를 살기에는 너무나 많은 갈등과 절망의 함정들이 있다. 남과 북은 지난 10년간 애써 가꾸어온 평화의 기운이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을 겪으면서 서해 한미합동군사훈련, 전쟁억제를 위한 군비 증강, 교전수칙의 변경 등 평화롭던 관계가 갑자기 군사도발을 일으킨 북한이 다시는 그런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응징해야 한다면서 전쟁상태가 되어가고 있으며, 4대강 개발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단군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로 인해 뭇 자연의 생명들은 파괴되어 가고, 4대강 사업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복지예산은 대폭 삭감되어 서민들의 고통지수는 늘어가고, 농민들은 지난해 자연재해로 생산량은 약30% 이상 감
칼럼
편집부
2011.01.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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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에 2010년 한 해 동안 대전의 거리에서 죽어간 10명의 이웃들을 추모합니다. 이들의 비극은 냉혹한 현실속의 취약한 삶의 기반이 빚어낸 결과이고, 자취를 감춘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워주었으며, 과연 이곳이 인간을 위한 사회인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어 우리 앞에 놓여졌습니다. 우리는 살아서는 보이지 않고, 죽어서도 주목받지 못하는 이들을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그들의 지친 몸을 누이던 종이박스와 같은 존재로 대했던 것은 아닌지 돌이켜 봅니다. 또한 우리는 정부가 노숙인 문제를 방치해둔 대가를 노숙인들이 죽음으로 대신 치르게 되었음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동짓날은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지만 이 날로부터 태양은 부활하고 점차 낮이 길어질 것입니다. 그분들의
칼럼
원용철 목사
2010.12.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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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에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가 있다. 그 내용은 대강 이렇다. 아버지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둘째 아들이 이대로 있다가는 유산을 한 푼도 물려받지 못할 것 같아서 아버지 생전에 자신의 몫을 나누어 달라고 졸라댔다. 아버지는 둘째 아들의 끈질긴 요구에 걱정은 되었지만 재산 중 둘째 아들의 몫을 나누어 주었다. 그러자 둘째 아들은 모든 재산을 처분하여 독립하여 잘 살아 보겠다는 마음으로 아버지와 고향을 떠났다. 하지만 떠날 때의 생각과는 다르게 방탕한 생활에 빠져 끝내 모든 재산을 허비하게 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침 그 마을에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없게 되자 돼지를 기르는 인부가 되어 돼지 먹이인 쥐엄나무 열매로 허기진 배를 채우는 신세가 된다. 비참한 자신을 한탄하다가 아버지에게 가서 품꾼이라도
칼럼
원용철
2010.12.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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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경화증이라는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백 0 0 아저씨가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잠시 상태가 안 좋아져 입원해도 금방 호전되어 수일 내에 퇴원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2주가 넘어도 호전되지 않는다. 6년 전 아픈 다리를 어쩌지 못해 희망진료센타의 문을 두드렸을 때 다발성경화증이라는 진단은 그 아저씨에게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다. 그 병이 현대의학으로는 고칠 수 없는 병으로 서서히 또는 급격하게 신경세포가 석회화되면서 몸이 굳어가다가는 끝내 사망에 이르는 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지 않았던가, 다행스러운 것은 이 병의 진행 속도가 사람마다 제각각이어서 어떤 경우는 자연적인 수명이 다할 때까지 별다른 진행 없이 지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었다
칼럼
원용철
2010.12.0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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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퐁츠낭의 어느 마을을 가서 진료를 하든지 상황은 비슷하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큰 마을이냐 작은 마을이냐의 차이뿐 마을마다 가옥구조나 생활수준 등 생활상은 거의 엇비슷하다. 그런데 똘로마을 생명길 교회에서 진료할 때의 일이다. 이 마을에서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다. 이 마을은 캄퐁츠낭 도청소재지에서 프놈펜으로 올라오는 길에 있었던 마을로 아시안 하이웨이 국도에서 가까운 마을이었다. 한참 진료가 진행되고 있는데 교회 마당에 교복을 입은 아이들 20-30여명이 한 가운데 선생님 듯한 분을 중심으로 빙 둘러 손을 잡고 노래도 하고 앉았다 일어서기도 하는 등 무슨 수업을 진행하는 듯 보였다. 그렇지 않고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평일 오전이면 아이들이 학교에 있어야 할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통역을 통해
칼럼
원용철
2010.11.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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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봉사 일정에는 여느 때와는 다른 일정이 있었다. 그것은 폼 끌로발 초등학교 교실 준공식이었다. 초등학교 교실을 건축하는 일은 우연한 기회에 시작되어 그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지난해 말 동구청에 근무하시는 현성용 계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동구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 동아리가 있는데, 그동안 모은 기금이 약 1만불 정도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창립 5주년 기념사업으로 캄보디아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으니 어떤 것을 했으면 좋겠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윤종철 선교사와 상의한 끝에 건물이 노후 되어 폐교된 학교의 건물을 지어주기로 한 것이다. 처음에는 교실 두 동을 짓기로 했는데 캄보디아 교육부의 교실신축 규정에 의해 두 동을 지을 수 없어 한 동만 짓고 나머지로는 학습기자재를 구입하기로 했다.
칼럼
원용철
2010.11.12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