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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니 박철, 옥소리 부부 파경이라는 소식이 있네요. 안타까운 마음에 예전에 보낸 편지를 찾아 붙입니다. [파경]
점심 먹고 들어와 인터넷 뉴스를 보니, '이승환-채림 부부 파경'이라는 기사가 있네요. 제발 '이혼'이 아니라 '파경'이길 빌면서, 파경 이야기를 좀 드릴게요. 점심 먹고 나서 나른한 김에...
'파경(破鏡)'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1. 깨어진 거울. 2. 이지러진 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사이가 나빠서 부부가 헤어지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라고 나와있습니다.
'파경'이라는 낱말은 태평광기(시장에서 만납시다. 나도 살아 있다면 그날 반드시 시장으로 가겠소'라고 말합니다. 그 후, 두 사람은 깨어진 거울 반쪽씩을 품속 깊이 간직하고 헤어지죠. 전쟁 통에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부부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 후, 진이 멸망하고 서덕언의 아내는 남편의 예상대로 수나라의 건국 공신인 월국공 양소(楊素)의 집으로 팔려갑니다. 한편, 남편은 겨우 몸만 살아남아 약속한 시간에 시리 오길 빕니다.
아래는 작년이던가... 심은하 씨가 결혼할 때 쓴 우리말편지를 덧붙입니다.
오후도 잘 보내세요. 많이 웃으시면 복이 많이 들어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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