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협회, '안전한 학교 만들기' 앞장

시교육청과 태권도협회, 14일 교육협력 협약식 가져

2009-05-14     탁인수 기자

대전시교육청과 대전시태권도협회는 14일 '교육협력 협약식'을 맺었다.
대전시태권도협회가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만들기에 앞장 서기로 했다.

대전시교육청과  태권도협회는 14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교육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두 기관의 교육협력 협약서에는 ▲학생안전지원단을 조직ㆍ운영 ▲태권도장을 범죄와 학교폭력 위험시 긴급피난처로 제공 ▲긴급 피난 학생에 대한 보호조치 ▲호신교육 강사 지원 ▲태권도 선수 육성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협약에 따라 앞으로 대전에 존재하는 278곳의 태권도장은 범죄와 학교폭력 위험시 학생들에게 긴급 피난처를 제공해 학생들을 보호하고, 태권도장의 관장과 사범들이 대전학생안전지원단을 결성해 초․중․고등학교의 등교시간과 하교시간에 학교주변 순찰대를 지원 운영한다.

 

또, 방과 후 학교가 원할 경우 학생들에게 호신을 위한 태권도 등을 가르칠 수 있게 된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이번 교류협력을 통해 태권도교육을 활성화로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태권도 협회와 교육청이 인적, 물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안전한 대전,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토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노균 대전태권도협회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태권도장과 일선학교가 손을 맞잡았다”며 “불러만 준다면 언제라도 학교를 위해 노력하고, 방과 후에도 필요하다면 지도자 파견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협약 체결은 최근 학생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여 학부모들이 불안해 하고, 학교폭력과 범죄예방에 대한 필요성이 늘어남에 따라 태권도인들의 지원을 통해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하고자 한 것이다.

협약식에 대전지역 태권도장 관장들과 대전지역 초․중․고 교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