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은 '다문화의 장'
세천공원 ‘외국인을 위한 축제 열려’
‘대전 외국인 이주노동자 종합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는 12일 동구 세천도시자연공원 일원에 이주외국인들을 초청해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봄의 정취를 만끽할 기회를 주고 외국인들이 자국문화를 알릴 장을 마련했다.
태국과 캄보디아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다문화부스는 페인팅, 국기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샀다.
팁나티(태국/결혼이주여성)씨는 “태국의 국기를 한국아이들에게 얼굴에 그려 주면서 너무나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고, 몽골 전통춤 공연을 펼친 무크자르갈(몽골/외국인노동자)는 “한국 사람들에게 몽골문화를 보여줘서 뿌듯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다양한 지원을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에 잘 적응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120여명의 이주외국인들은 다문화부스와 다문화공연 관람 후 대청댐 ․ 물 문화관 등을 둘러보는 등 한국문화와 환경을 이해하는데 노력했다.
2002년 설립된 ‘대전 외국인 이주노동자 종합지원센터’는 대덕구 대화동에 소재해 있으며 아시아 20개 국가에서 온 1만 여명의 외국인노동자와 이주여성들에게 한국어교육 ․ 무료진료 ․ 법률상담 ․ 한국문화체험 ․ 쉼터제공 등을 통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민간단체로서 외교부장관 ․ 복지부장관 ․ 대전시장 ․ 참여연대 시민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