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목과 대결의 현대사를 거슬러 화합과 일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야

▲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기념사를 통해 평화와 번영을 향한 새로운 한반도 100년의 역사를 만들자고 밝히고 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가 제100주년 3.1절 기념사에서 “평화와 번영을 향한 새로운 한반도 100년의 역사를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3.1운동과 독립투쟁의 성지인 충남에서부터 민족정신을 정립하고 민족적 단결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3.1절 기념행사는 양 지사와 독립유공자, 광복회, 보훈관련 단체와 도민 등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독립선언서 낭독, 표창, 기념사, 백년의 집 협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 지사는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는 나라, 세계 12위권의 경제 대국, 전 세계인들이 케이팝(K-POP)을 듣고, 영화·드라마를 즐겨보는 나라를 만들었다”며 “이제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담대하게 나가야 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3.1운동 정신의 진정한 완성은 남북의 완전한 통일에 있다”며 “우리가 겪은 수많은 현대사의 질곡이 바로 남북 분단으로부터 시작됐다. 이제 반목과 대결의 현대사를 거슬러 화합과 일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또 “충남이 3대 위기 극복을 통해 다진 국민 통합과 단결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반도 통일에 앞장서겠다”며 “정부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국제공조의 큰 틀을 염두하며 실질적인 남북교류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에 이어 식후행사로 행사장에서 겨레의 탑까지 이동하는 나라사랑 한마음 걷기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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