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2위, 김진태 3위... 총선 앞 당내 갈등 봉합 등 주목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자유한국당 신임 당 대표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선출됐다. 한국당 입당 43일만에 일궈낸 성과다.
한국당은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 전당대회에서 오세훈·김진태 후보를 따돌리고 당권을 잡게 됐다.
전대 개표 결과 황 후보는 6만 8713표를 얻어 4만 2653표에 그친 오세훈 후보와 2만 5924표를 얻은 김진태 후보를 따돌렸다.
최고위원으로는 조경태, 정미경, 김순례, 김광림 후보가 선출됐으며, 청년최고위원자리는 심보라 후보가 차지하게 됐다.
한국당은 이번 전대 결과 남성 대 여성 성비가 3:3으로 똑같은 보기드문 결과를 연출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이번 전대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마무리하고, 황 대표 체제로 재편되게 됐지만, 향후 풀어야 할 숙제는 적잖다는 것이 중론이다.
우선 전대 과정에서 불거졌던 계파간 갈등 봉합이 문제다. 일명 태극기 부대 등과 기성 한국당 인사간 화학적 융합 등을 거쳐 차기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
일각에서 불거져 나온 우경화에 대한 우려 역시 풀어야 할 과제다. 차기 총선이 보혁간 대결구도로 치러질 경우 한국당 입장에선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2위에 이름을 올린 오세훈 후보의 역할 역시 한국당 전대 이후 관심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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