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서…대형 모형·그래픽 영상 등 공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의 특별전 1919 대전 감옥소가 다음 달 1일 문을 연다. 

전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올 6월까지 계속되며, 시작 후  큐레이터 토크 등 상세한 전시 해설과 교육 프로그램 역시 운영할 예정이다.

프리 오픈을 겸한 개막식은 이달 28일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일제 강점기 대전 형무소의 규모와 시설 등을 알아 볼 수 있는 형무소 대형 모형과 당시 제작된 건축 도면으로 대전 형무소의 건립부터 완성까지 모든 과정을 보여주는 그래픽 영상을 공개한다.

또 2018년 일제 주요 감시 대상 인물 카드라는 이름으로 문화재로 등록된 대전 형무소 수감자의 수형 기록 카드 등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 해 9월 대전 형무소의 역사 관광화 자원 조성 사업 도중 발견된 취사장 터 등의 흔적을 발굴 조사한 결과도 일반에 공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대전 근대사의 중요한 역사적 공간이며, 해방 이후 한국 전쟁의 비극과도 연결돼 있는 대전 형무소와 관련된 그동안의 모든 자료를 모으고, 최근에 발굴된 것들까지 정리한 일종의 아카이브(Archive) 성격을 띄고 있다.

이번 전시로 그동안 잘 알려진 대전 인동의 3.1 만세 운동 외에도 3.1 운동과 관련된 대전의 중요한 역사 자원으로 대전 형무소의 관심이 새롭게 모아질 전망이다.

더불어 올해 사업을 완료하는 대전시의 옛 대전 형무소 역사 관광화 조성 사업과 연계, 그동안 지적돼 온 콘텐츠 부족 우려 역시 이번 전시를 통해 어느 정도 불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시관에 따르면 대전 감옥소는 3.1 운동이 있었던 1919년 5월 지금의 대전 중구 중촌동에 만들어져 1923년 대전 형무소로 그 이름을 바꿨다.

1933년부터는 사상범 감옥으로 지정돼 도산 안창호와 몽양 여운형, 심산 김창숙과 같은 유명 독립 운동가를 비롯해 수많은 정치범을 가뒀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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