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 100주년 기념식 규모 확대…기념 문화 행사·플래시 몹 등 다양한 행사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후 첫 3·8 민주 의거 기념식이 정부 기념식으로 열린다.

26일 대전시는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그 의미와 가치를 다시 조명하고,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3.1절과 3·8 민주 의거 기념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8 민주 의거 기념 행사는 지난 해 10월 국무 회의 통과 공포를 거쳐 국가 기념일로 지정 이후 첫 번째 열리는 정부 기념식으로 시민이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 예정이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해 다음 달 8일 시청 남문 광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대통령을 대신해 이낙연 국무 총리를 포함한 정부 주요 인사와 3·8 민주 의거 참여자,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 공연과 결의문 낭독, 기념 노래 제창 등으로 진행한다.

부대 행사로는 시청사 둘레길을 배경으로 기념식 참석자가 함께하는 출정식 퍼포먼스, 가두 행진, 시위 진압 퍼포먼스 등 3·8 재현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독립 운동가면서 민족주의자인 단재 신채호 선생 기념 사업을 추진 중인 대전시는 기념관 건립 등 기념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정부 부처의 국가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날 이 총리와 기념 사업 추진 위원과 함께 신채호 선생 생가지를 방문해 현장 설명을 하기로 했다.

100주년을 맞은 3.1절 기념식은 규모를 확대해 열린다.

기존 시청 대강당에서 실시하던 3.1절 기념식은 다음 달 1일 시 청사 2층 로비에서 애국 지사, 기관·단체, 시민, 학생,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다.

기념식에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정완진 애국 지사가 독립 선언서를 낭독하고, 시립 무용단의 3.1절 기념 공연과 청소년 합창단의 3.1절 노래 제창, 정오에는 대한독립 만세 문구로 디자인한 클래퍼를 펼치며, 참여자 모두가 만세 삼창을 연출한다.

더불어 이날 오전 중구 선화동 독립 운동가의 거리에서는 3.1 운동 100주년 기념 문화 행사가 열리며, 오후에는 은행동 스카이 로드에서 3.1절 플래시 몹 1919 대한 독립단 대한 독립 만세를 재현하는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3.1절 100주년 의미를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3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 약 1개월 동안 국기 게양 활성화 홍보와 5개 자치구가 참여하는 태극기 지정 거리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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