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행정 추진에 불만…유치 탈락 자치구에 선물 확산 중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의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인 베이스볼 드림 파크 입지를 두고 대전시가 오락가락하고 있는 가운데 선출직 단체장으로는 가장 뼈 아픈 '구관이 명관'이라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허 시장이 역대 시장에 비해 책임을 지고 행정을 이끄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고, 시장으로 리더십에 의문표를 쉽게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가 베이스볼 드림 파크 유치 경쟁에 싸움을 붙인 대전시가 이제는 그 방향성을 잃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은 시민이면서 정책을 추진하는 공무원이라는데 가장 큰 문제가 있다.

같은 공무원인데도 시가 추진하는 베이스볼 드림 파크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다.

대전시는 충청권 4개 시·도의 2030 아시안 게임 공동 유치 선언 직후 베이스볼 드림 파크 입지는 서남부 스포츠 타운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가, 그 이튿 날 서남부 스포츠 타운과 아시안 게임 경기장을 연계하겠다고 돌연 입장을 바꿨다.

이에 따라 서남부 스포츠 타운이 베이스볼 드림 파크 입지로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라는 관측을 샀다.

이런 논란은 현재 진행형으로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다.

이달 18일 시는 베이스볼 드림 파크 후보지 선정 기준 발표하면서 자치구 공모 사업이 아닌 시가 결정하는 사업이라고 뒤늦게 못을 박았다. 자치구의 유치 경쟁이 재미가 없어진 것인지 생뚱 맞기까지 했다.

결론적으로 시가 이 달에만 베이스볼 드림 파크를 두고 3번이나 그 입장을 바꾼 것으로 받아 들여 지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치구에서는 베이스볼 드림 파크 유치에서 탈락한 자치구 민심을 달래기 위해 큰 선물을 하나씩 줄 수 있다는 예상 마저 하고 있다.

베이스볼 드림 파크부터 시작해 자치구 선물까지 공약이 아닌 선심 행정과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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