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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경로당 통합 ‘갸우뚱’
행복경로당 시범운영 중단에 반발...‘프로그램 운영은 차고 넘쳐’
2019년 02월 06일  21:34:34 이명우 기자 mwoo0902@naver.com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가 급식지원을 골자로 한 행복경로당 시범운영을 중단하고 프로그램 중심의 모범경로당체제로 전환하자 행복경로당을 비롯 일선 자치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충남도는 그동안 도내 190곳의 경로당에 1주일에 1번씩 급식 제공을 골자로 하는 행복경로당을 시범운영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행복경로당을 철회하고 ‘경로당 운영 활성화 추진계획’을 마련, 기존 행복경로당과 일반경로당을 하나로 통합해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펼치자 이에 반발하고 나선 것.

충남도는 올해부터 지역사회 중심의 노인 복지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경로당을 노인들이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기능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경로당 정책을 대폭 수정했다.

활성화 계획에 따르면, 도비와 시·군비 27억 6000만 원을 투입해 행복경로당과 일반경로당을 통합하고, 평가를 통해 경로당을 ‘모범’, ‘행복가급’, ‘행복나급’으로 나눠 차등 지원한다.

먼저 모범경로당은 220곳(3.9%)을 뽑아 350만 원을 지원, 격주 2회 이상, 연 20회 이상, 회당 3개 이내로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한다.

행복가급 경로당 2600곳(45.7%)에는 60만 원을 지원해 월 1회 이상, 행복나급 2872곳에는 15만 원을 지원해 반기별로 1회 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도는 격년으로 도내 5692개 경로당에 대한 운영 평가를 실시하며, 인증은 2년 동안 유지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활성화 계획은 사랑방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경로당을 어르신들이 여가문화를 즐기고 서로 소통하는 행복공동체로 탈바꿈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 행복경로당 노인들은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경로당이 아니라도 너무 많아서 못갈 지경” 이라며 “프로그램 운영보다 함께 모여서 한끼 식사를 같이 하며 담소를 할 수 있는 경로당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일선 자치단체에서도 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행복경로당 지원 중단에 따른 문제점들을 지적,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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