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연축동 복합 단지 개발 발표…지역 개발, 균형 발전 등 기대

▲ 28일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대전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대전 연축 도시 개발 사업을 브리핑했다. 연축 지구 개발의 긍정적 효과를 위해 현 오정동 청사를 매각하고, 연축동으로 청사를 이전하기로 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대덕구청이 현 오정동 청사를 떠나 연축동으로 이전한다.

28일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대전시청 브리핑 룸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구의 숙원 사업인 대전 연축 도시 개발 사업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대전 연축 도시 개발 사업은 대덕구 중심부인 연축동 일원에 복합 단지 개발로 단절된 북부 신탄진권과 남부 오정·송촌권의 연결 고리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대덕구와 대전의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식 산업 센터, 도시 지원 시설, 첨단 산업, 유통 시설 등 일자리 창출 단지 조성 뿐만 아니라 공공·임대 주택 건설로 1509가구 3034명 인구를 수용하고, 공공 청사 건립 등 복합 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회덕 나들목 개통, 충청권 광역 철도망 회덕역 개통, 동북부 순환 도로, 대덕 특구 동측 진입 도로, 와동 주공 아파트 주택 재건축 등 대형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이 같은 시기에 이뤄져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대 효과로는 지역 개발, 균형 발전, 일자리 창출 등이 있다.

우선 개발 제한 구역으로 지역 발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피해를 봤던 연축 지구 개발로 인구 유입을 도모하고 지역 상권을 구축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오정·송촌 생활권과 신탄진 생활권 연결로 지역 균형 발전 도모로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살고 싶은 대덕 건설을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도시 기반 시설 구축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주민 삶의 질 향상 역시 뒤 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축 지구로 청사를 이전해야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청사 이전 역시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박 청장은 "청사 이전 비용이 762억원 정도로 알고 있다. 대전 동구청, 성남시청 등 호화 청사 논란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지방채 방행이 엄격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신청사 건축 비용 600억원과 부지 매입 비용 등에 800억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청사 적립 기금 300억원, 현 청사 부지 매각 200억원을 보태도 200~300억원 정도 모자란다. 빚을 내도 100억원 이상은 어렵다"며 청사 이전 비용을 모금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덕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해 11월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시행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개발 행위 허가 제한 고시, 도시 개발 구역 지정 제안, 관련 기관 협의 완료 후 도시 개발 구역 지정 제안 수용 통보, 주민 공람 공고 등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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