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일 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신년기자회견서 맹비난... 여야정협의체 구성도 촉구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은 23일 허태정 대전시장의 시정 운영 6개월에 대해 ‘3무 시정’이라고 맹비난했다.

무소신, 무능력, 무책임의 3무 행정으로 대전시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골자다.

육 위원장은 이날 한국당 대전시당에서 가진 신년기자간담회에서 허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 “대전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큰 그림이 나오지 않았다”며 ‘이것은 무능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육 위원장은 “여야정협의체 등을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무소신이라는 생각”이라며 “시정과 구정에서 빚어지는 부패 비리를 책임지고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서 무책임하다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육 위원장은 허 시장의 대전시 조직 개편 및 운용에 대해서도 불신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시정 조직개편의 가장 큰 문제는 전문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대전시에 유능한 인재가 있느냐의 문제에 대해서 대단히 부정적”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은 어려운 시정을 돌파하는데 필요한 지혜와 전략을 짜내는데 부족하다”며 “앞으로 코드, 선거공신 등을 떠나 널리 인재를 불러 모아야만 대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물 안 개구리가 돼선 안된다. 허 시장의 단점을 보완하고 대전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며 “유성구 출신, 캠프 출신 이렇게 발탁·승진·채용하는 것은 대전의 위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육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자신이 제안한 뒤 정의당이 공감대를 표한 여야정협의체 구성도 재차 촉구했다.

그는 “여야정협의체는 시가 주도해서 시정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여야가 정치적 쟁점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대전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선거구증설 협의체를 여야정이 만들어서 성공적인 결과를 낸 경험이 있다”면서 “ 그것을 거울삼아 이번에도 여야정이 만나 조건없이 협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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