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기득권만 교체하는 선거, 민생 무능의 댱??정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연동형 비례제(이하 연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거리에 나섰다.

22일 손 대표는 대전을 방문해 주요 당직자 간담회를 열고 곧 대전 도시철도 대전시청역 4거리에 마련한 손다방에서 시민에게 커피를 나눠주며 연비제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손 대표는 캠페인에 앞서 "바른미래당은 좌우에 치우치지 않고, 정치적 극한 대결에서 벗어나 나라를 통합하는 중도 개혁 정당으로, 우리나라 정치의 새로운 길을 여는 중심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 개혁 필요성을 밝혔다.

이어 손 대표는 "우리가 추구하는 연동형 비례 대표, 선거구제 개편은 바른미래당이 의석수 몇석 더 얹겠자는 것이 아니다. 아직 얼마나 얻을지도 모른다"면서 "의회가 합의제 민주주의제로 가고, 그 힘을 받아 내각과 장관이 힘을 받아 소신있게 일하게 하는 것이 연비제다"라고 강조했다.

연비제 도입 필요성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사례를 들었다.

손 대표는 "소위 복부인이라는 아주머니가 목포에 가서 투기한다면 그러려니 한다. 그러나 국회의원이 재단을 만든다, 딸, 남편, 친구이러면서 문화재 사업을 핑계로 투자를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손 의원의 기자 회견에서 드러나듯 제왕적 대통령제 아래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실세들의 오만방자한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손 대표는 "권력의 하수 기관인 검찰에서 손 의원이 조사 받는 것이 얼마나 웃기냐? 수사를 하려면 특검에서, 국회에서는 국정 조사를 통해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며 "그 전에 청와대 권력의 문제로 청와대가 사과해야 한다. 손 의원이 영부인과 더 가까운 절친이다. 영부인 친구가 문화재 사업을 빙자해 투기를 하면 민정 수석의 관리 대상이 돼야 한다"고 특검과 국정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을 주장했다.

손 대표는 "국민이 국회의원 능력과 자질을 보고 뽑는 제도로 바꿔야 한다. 국회 역시 당별로 국민 뜻 반영하는 국회를 구성해야 청와대의 중심 권력 구조가 바뀌고, 청와대 역시 국회, 야당과 협력하는 합의제 민주주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기자 오찬에서도 연비제 도입에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손 대표는 "우리나라에는 여전히 친박과 비박이 있다. 다수 의사에 반한다 하더라도 누군가의 목소리다. 많은 목소리가 국회로 들어와 목소리를 내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며 "연비제는 도입될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다들 제도 도입을 약속했음에도 의지가 없다. 내가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것이다"라며 정치권에서 제도 도입 자체에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냈다.

더불어 손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가 새해가 됐으니 적당할 때 올 것으로 생각한다. 안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아닌 곳에서도 소중한 자산이다"라며 "유승민 대표와 창당 주역인 안 전 대표가 당의 발전과 나라의 정치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현재 독일에 머물로 있는 안 전 대표의 귀국 후 역할에도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