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토부 기본 계획 확정 고시…대전 외곽서 도심으로 20분대 도달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충청권 광역 철도 1단계 계룡-신탄진 구간 35.4km가 2024년 개통한다.

17일 대전시는 충청권 광역 철도 1단계 건설 사업이 올 7월 기획재정부에서 총 사업비 승인을 받은데 이어 이달 19일 국토교통부가 기본 계획을 확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기획 계획을 고시하면 한국 철도 시설 공단에서 이달 중으로 기본·실시 설계 용역을 발주한다.

이번에 고시 예정인 기본 계획은 충청권 광역 철도 계룡-신탄진 구간을 잇는 기존선 개량형의 광역 도시 철도로 정차역은 모두 12개 역이다.

이 가운데 도마, 문화, 용두, 중촌, 오전, 덕암 등 6개 역을 신설할 예정이다. 계룡, 흑석, 가수원, 서대전, 회덕, 신탄진역 등 6개 역은 현 역사를 광역 철도역으로 개량해 사용하기로 했다.

가수원, 도마, 오정역은 도시철도 2호선과 용두역은 도시철도 1호선과 환승역으로 기능을 맡는다.

특히 용두역은 도시철도 1호선 오룡역과 용문역 사이 계룡 육교 지하에 신설하며, 용두역 지상에 광역 철도 역사가 새롭게 들어서고, 지상 통로를 이용해 충청권 광역 철도와 환승 체계를 구축한다.

도시철도 1호선과 광역 철도 환승은 용두역이 유일하며, 도시철도 1호선은 기존 22개 역에서 23개 역으로 늘어나 침체돼 있는 용두·오룡 인근 지역 활성화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선로는 현재 호남선 여유 용량을 이용하면서 광역 철도 운행에 따른 경부선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차장-회덕 4.2km 구간을 복선으로 증설하고, 회덕-신탄진 5.8km 구간에는 단선을 추가하기로 했다.

충청권 광역 철도가 완공 운행하면 신탄진, 계룡 등 대전 외곽에서 대전역, 둔산 등 대전 도심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편성당 2량씩 편성해 하루 편도 65회 운행할 충청권 광역 철도를 이용, 신탄진에서 계룡까지 이동하는데 35분 정도가 소요돼 현재 버스로 이동할 때 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도시철도 1, 2호선과 환승해 신탄진 등 대전 어느 곳에서나 대전 도심으로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사실상 도시철도 3호선 기능을 한다.

시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 철도 1단계 건설 사업은 경부선과 호남선의 선로 여유 용량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2011년 제2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돼 국토부와 시가 7대 3의 비율로 230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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