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1억 내년 예산 확보…효과 분석 운영 규모 확대 방침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 먼지를 줄이기 위해 분진 흡입차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분진 흡입차 도입 사업은 국비 8억 4000만원을 포함한 21억 4000만원의 사업비가 내년 예산으로 확보됐다.

분진 흡입차는 진공 청소기 방식으로 도로의 분진을 빨아들여 내부 필터를 통해 걸러내고 깨끗한 공기만 배출하도록 만든 분진 제거용 전문 차량이다.

특히 노면 청소차와 살수차에 비해 미세 먼지 제거효율이 2~3배 정도 우수하고 청소수를 사용하지 않아 겨울철 이용에도 제한이 없어 이미 서울, 부산 등에서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차량 구입과 시 운전 등의 준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자치구의 노면 청소차, 살수차와 연계해 도로 위 분진을 제거할 계획이다.

도로 위 분진은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에 의해 발생하며, 시 미세 먼지의 주요 배출원으로 총 발생량의 20%를 차지한다.

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분진 흡입차 7대를 투입, 8차선 이상 도로와 대기 환경이 열악한 대덕구 산업 단지 도로를 대상으로 주 2회 미세 먼지를 제거하고 향후 저감 효과를 분석해 운영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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