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261회 정기 이사회서…신 총장에 유감 자중 요청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KAIST 이사회가 신성철 총장의 직무 정지 결정을 유보했다.

14일 열린 제261회 정기 이사회는 지난 달 30일 신 총장의 직무 정지를 요구하는 공문이 접수됨에 따라 이를 공식 안건으로 상정하고 참석 이사 9명과 논의했다.

그 결과 이사회는 한국 과학 기술의 긍지인 KAIST가 다른 기관의 감사 결과에 따라 국제적 위상이 흔들리고 혼란이 야기되고 있는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사회는 입장문을 통해 최고 지성의 전당인 KAIST 총장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은 매우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직무 정지 건은 차기 이사회에서 심의·의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 신 총장은 현재의 상황으로 KAIST와 과학 기술계에 누를 끼친 점에 유감을 표명하고, 자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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