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직접 재배한 채소로 김치 담가 홀몸노인에게 전달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대전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의 특별한 김장나눔이 화제다.

원예·화훼장식과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로 김치를 담가 학우와 홀몸노인에게 나눠주고 있는 것.

유성생명과학고 원예·화훼장식과 학생들은 이 특별한 나눔을 4년째 이어오고 있다.

학생들은 채소재배와 농산물가공 수업을 통해 채소를 재배하고 김치로 가공했다.

채소재배기술은 물론 가공법까지 배우는 과정에서 생산된 김치를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누면서 인성교육까지 실천했다.

이 같은 사랑나눔은 학생들이 먹거리에 대한 철학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홀몸노인들에게 드리는 김장김치이기 때문에 가능한 무농약으로 재배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져가는 현실에서 미래의 농업인으로서 좋은 가치를 배우게 됐다는 것.

올해도 학생들이 정성을 모아 만든 김치는 지난 11일 온천1동 주민자치센터에 전달됐다.

온천1동 주민자치센터 백병희 복지담당주무관은 “관내에 김치가 필요해 대기하고 계신 분들이 아직도 수십 명인데 학생들이 이렇게 좋은 선물을 해주어서 고맙다”고 밝혔다.

농업직공무원이 꿈인 이찬우 학생(3학년)은 “맛있는 김치를 담가 나눌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다”며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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