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0일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를 수동 정지했다.

원자력연은 이날 연구용원자로 ‘하나로’의 실험설비 중 하나인 냉중성자(Cold Neutron)계통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음을 확인하고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했다고 11일 밝혔다.

냉중성자 계통은 물질의 구조 연구 등에 쓰이는 냉중성자(Cold Neutron, 에너지가 매우 낮은 중성자)를 만드는 설비이다.

원자로에서 생성된 중성자를 액체수소를 이용하여 냉각하며, 수소 액화를 위하여 헬륨냉각계통을 사용하고 있다.

‘하나로’는 2018년 12월 10일 13시 50분에 100% 출력(30 MW)에 도달했으나, 냉중성자 계통의 수소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19시 25분 원인 파악을 위해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했다는 것이 원자력연의 설명이다.

연구원에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이 사항을 즉시 구두 보고했다. 원자력연은 실험 설비 이상으로 원자로를 정지시킨 것으로서, 원자로 건물 내부 방사선 준위는 정상이며, 방사성 물질의 환경 누출도 없다고 밝혔다.

또 원자력연은 현재 하나로는 안전 정지 상태를 유지 중이며, 냉중성자계통의 수소 압력 이상 원인을 상세히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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