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특별 기획전…관련 자료와 유물·영상 선보여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립 박물관이 이달 7일 특별 기획전 1519 선비의 화 - 김정과 그의 조선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은 대전 지역의 중요한 역사 인물이지만,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충암 김정(金淨) 선생을 중심으로 1519년의 기묘사화(己卯士禍)를 다시 조명한다.

전시에는 2015년 경주 김씨 충암가 종손이 시립 박물관에 기탁한 다량의 김정 관련 자료를 전시하며, 이 밖에 유네스코 아·태 기록 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옥당 현판 등 약 80건의 유물과 영상 등을 접할 수 있다.

전시에서는 김정이라는 한 명의 인물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의 일생 전체를 결정 지은 사화(士禍)라는 정치적 사건을 중심으로 조선 시대의 공론 정치와 유교 국가의 이상, 그것을 이끈 조선의 젊은 선비의 꿈과 좌절을 다룬다.

특히 시대를 불문하고 지금까지도 선비의 사표로 불리는 정암 조광조(趙光祖) 대신 김정을 기묘사화와 중종대 정치 개혁의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특징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립 박물관 학예 연구실(042-270-8611)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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