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언절구시에 화답시 덧붙여 필서…글자 크고 필세 강한 점 특징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온재 김진옥 필 종계시첩(鞰齋 金鎭玉 筆 宗稧詩帖)을 시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시 유형 문화재 제59호로 지정된 온재 김진옥 필 종계시첩은 황강 김계휘(黃岡 金繼輝)가 서울 정동(貞洞)에서 계회(契會)를 기념해 지은 칠언절구시(七言絶句詩)에 그의 5대손인 온재 김진옥이 화답시를 지어 덧붙이고 필서한 자료다.

이 자료는 현재 필적이 매우 드문 김진옥의 노년 필적으로 글자가 크고 필세가 강한 점이 돋보인다.

시에 따르면 광산 김씨 명필로 온재 김진옥, 죽천 김진규, 퇴어 김진상이 유명하다.

당나라 서풍에 바탕을 둔 예서에 뛰어난 김진규와 김진상과 달리 김진옥은 스승인 우암 송시열의 서풍을 따랐던 그의 서풍을 잘 보여주는 좋은 자료다.

또 책의 크기가 보통 책의 두 배 정도로 크고 앞·뒤 표지에 있는 능화(菱花) 문양이 독특하고 선명하게 드러나 있는 특징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 문화재종무과(042-270-4513)로 문의하면 안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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