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견 반영해 경관교량, 피크닉장과 잔디광장, 숲놀이터, 주차장 등 추가

▲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 기본설계(안)

[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천안시가 업성저수지의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보존하고 시민들의 생태휴식·학습공간 조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 주민 의견을 수렴한 계획에 대한 중간 점검에 나섰다.

시는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구본영 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한국농어촌공사, 자문위원, 용역사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현재까지 용역추진 과정에서 검토된 내용과 주민의견 및 건의된 내용을 수렴한 결과를 발표하고,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 조성에 대한 추진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이번 용역은 52만4282㎡ 대지면적에 방문자센터, 데크로드, 등나무터널 등 친환경적 보전시설과 자연환경보전 안내시설, 관찰시설, 훼손된 자연환경 복구시설 등을 설치하는 수변생태공원 조성 계획안을 마련한다.

앞서 시는 주민설명회를 열고 수변생태공원 조성에 대한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경관교량,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피크닉장과 잔디광장,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숲놀이터, 자가발전놀이시설을 이용한 전기교육 체험장 등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업성저수지 관리부서인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여수토 부분에 보행교량을 설치해 유수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고, 주차장, 화장실 등을 설치해 공원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당초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에 266억원(기타 비용포함 311억) 투입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이번 주민의견 수렴에 따라 70억원 정도 예산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돼 국비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은 내년 3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0년까지 조성 완료될 전망이다.

구 시장은 “업성저수지 주변 급격한 도시화로 시민들의 공원 조성에 대한 요구가 많아짐에 따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하는 명실상부한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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