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전시관, 중국과의 경제교류에 물꼬

[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천안시와 중국의 경제교류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시는 중국 산동성 위해시 문등구에 소재한 천안시상품전시관(관장 양현근)이 수차례에 걸친 무역협상으로 지난 11월 초 연간 30억원 규모의 무역 재계약을 성사시켰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 천안상품전시관의 노력으로 천안에 있는 기업 오투바이오(대표 김성훈, 건강기능식품 제조)와 중국 복건성 복주시에 있는 무역회사 복건무역(회장 옹건신) 간 수출계약이 이뤄졌으나 사드보복 여파로 수출은 보류됐었다.

천안상품전시관은 복건무역을 수차례 찾아 복건무역 회장의 오투바이오 방문을 이끌어내 물꼬를 다시 틀었다.

오투바이오는 11월말 첫 수출(5900만원)에 맞춰 제품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천안에서 생산한 제품이 중국 복건성으로의 수출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천안시상품전시관은 경제교류뿐만 아니라 문화교류를 위한 노력하고 있다. 위해시 문등구에 위치한 경의외국어학교 한국어학과에 매주 한국문화 강의를 제공해 문화를 알리는데 일조를 하고 있으며, 우호도시인 문등구를 3년 만에 지난 9월에 열린 천안흥타령춤축제에 초청해 참가했다.

양현근 관장은 “오투바이오 외에도 앞으로 천안시기업인협의회와 손을 잡고 지역 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며 “천안과 중국의 경제·문화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교류를 희망하는 천안 소재 기업은 시 기업지원과 또는 중국 문등 천안상품전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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