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중간 가로수 철거 등…2007~2018 교통 사고 98건 발생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불합리한 도로 구조를 개선하고, 교통 사고 예방을 위해 죽동 지구 진입로를 개선한다.

16일 대전시는 유성대로 궁동 4거리-충남대학교 수의대 구간 편도 차로 중앙에 설치한 녹지대로 인한 빈번한 교통 사고와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불합리한 차로 구조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13억 4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차로 중간에 위치한 가로수를 철거하고, 기존 수려한 가로 경관과 동일하게 도로 중앙에 중앙 분리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수종의 가로수를 식재해 안정적인 도로 구조로 개선하고, 유성구를 대표하는 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궁동 4거리-충남대 수의대 구간은 1998년 도로 확장 때 기존 가로수 존치를 요청한 민원 발생에 따라 편도 차로 중간에 가로수가 위치한 현재의 불합리한 도로 구조가 됐다.

이 구간은 도로 확장 후 충남대 서문과 죽동 지구 진입을 위한 무리한 좌회전 차로 진입, 시야 불량에 따른 가로수 추돌 등 불합리한 도로 구조로 운전자 혼란을 빚어 2007년부터 올해까지 12년 동안 98건의 교통 사고로 사망자 4명, 부상자 163명 등 모두 16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실제 죽동 지구 입주를 시작한 2015년 5건이던 해당 구간 내 교통 사고는 2016~2017년 31건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 4월에도 야간 운행 중이던 차량이 가로수와 정면 충돌해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이와 함께 기존 가로수인 버즘나무는 수령이 다해 속썩음이 발생해 자연 전도 등 2차 교통 사고 피해가 우려돼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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