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잘한다 한국당 못한다 떠나 전체적 현상 봐야" 강조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경제’를 고리로 청년층 민심잡기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6일 한남대학교에서 ‘청년,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정치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기업하기 어려운 실정을 부각,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우리 경제상황이 보통 힘든 게 아니다”며 “다시 나아질 가능성이 있느냐? 지금 이대로라면 경제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도 않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가 잘한다. 한국당이 못한다를 떠나서 전체적인 현상을 봐야 한다”며 “무엇 때문에 어렵냐. 일자리가 발생하려면 돈 있는 사람들이 가게를 오픈하든 공장을 짓든 자꾸 투자해야 한다. 그런데 기업하는 사람들이 기업을 안 하려 한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국가 경제를 끌고 갔다. 권위주의적인 경제발전”이라며 “정부가 기업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었다. 은행에서 돈 빌려주도록 정부가 시켰다”고 피력했다.

이어 “돈을 빌려줄테니까 사업해봐라 하면 안하겠느냐. 망하더라도 누가 망하냐. 은행이 망하는 것”이라며 “은행이 손해를 보면 안 되기 때문에 국가가 사업을 망하지 않도록 이것저것 혜택을 준다. 그래서 기업은 안 망한다. 마음대로 투자할 수 있는 밑거름을 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은 제대로 투자가 안된다. 권력을 가진 자가 어디에 전화 한통화만 하면 ‘게이트’가 돼 버렸다. 할 수 없는 세상”이라며 “기업이 자구책을 강구해 스스로 투자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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