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야근근무 경찰 절반이상 건강이상 진단... 전년보다 비율 높아져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시민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경찰관들의 건강 이상 비율이 높아진 것.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야간근무 경찰관들에 대한특수건강진단 결과 59.6%의 경찰관들이 건강 이상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6년의 56.3%보다 3.3%p 더 증가한 수치다.

지방청별(본청 및 부속기관 제외)로 살펴보면, 지난해 유소견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제주(79.8%)였다.
그 뒤를 대구(37.1%), 전북(28.9%), 인천(27.2%), 충북(27.1) 등이 이었다.

요관찰자 비율은 부산(49.1%), 광주(46.9%), 충남(43.8%), 경북(43%) 순으로 높았다.

유소견자와 요관찰자를 합한 전체적인 비율은 제주(79.8%), 대구(76.7%), 광주(71.4%), 인천(68.4%) 순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관의 건강은 경찰관 본인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치안서비스를 제공받는 국민 입장에서도 더없이 중요하다”며 “모든 경찰관이 매년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야간근무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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