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찬성 측 주민 기자 회견 열어…공론화위가 정치판이냐 분통

▲ 5일 월평 공원 잘 만들기 주민 추진 위원회 도기종 회장이 대전시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반대 측이 공론화 위원회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그 결과에 불복하려는 사전 행동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월평 공원 특례 사업 추진을 두고 찬성 측과 반대 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 후 월평 공원 공론화 위원회에서 의견 수렴을 하도록 하면서 갈등만 부축였다는 지적이다.

권선택 전 대전시장 재임 당시 의견 수렴을 전제로 월평 공원 특례 사업 추진이 승인된 것을 허 시장이 발목을 잡은 것과 다름 아니라는 평가다.

5일 월평 공원 특례 사업에 찬성하는 월평 공원 잘 만들기 주민 추진 위원회(이하 추진위)는 대전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하루 전인 이달 4일 제4차 이해 관계자 협의회를 개최했지만, 반대측에서 갑자기 성명서를 발표하고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제는 추진위가 월평 공원 공론화위에 참여하고 있는 반대 측에 지속적으로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는데 있다.

기자 회견에서 추진위는 주민이라고 처음에는 정의당 대전시당 김윤기 위원장이 나오고, 바른미래당 이재성 서구청장 후보도 나왔는 것은 공론화위가 아니라 정치판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김 위원장이 빠졌지만, 대전 참여 자치 시민 연대 김정동 사무처장이 참여했다는 것이다.

추진위는 또 이달 4일 이해 관계자 회의 때 시간을 끌려고만 하는 반대 측이 핸드폰으로 숙의단을 선정하지 않는다고 공론화에 불참한다고 한 것은 대전시민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특히 반대측이 만들고 용역주고 심판도 보고 있는 공론화위에 추진위는 부당하지만 참여했다며, 반대 측이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경기장(공론화위)에 나오지도 않겠다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추진위는 이런 반대 측의 움직임이 공론화위 결과에 불복하려는 사전 행동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도, 추진위는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대전시민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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