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충남대병원 세종의원 응급실 운영 강화, 소방본부 예비구급차 운영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세종시 효성세종병원의 폐업 결정에 따라 의료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세종시 조치원읍지역 응급의료기관인 효성세종병원이 오는 28일까지 운영을 종료키로 함에 따라 조치원지역 응급의료체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응급대책을 마련하는 등 긴급대책에 나섰다. 13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의료법인 정산의료재단 이사회가 누적적자를 이유로 폐업키로 결정했다는 것.

효성병원의 폐업 이유 중 누적 적자 외에도 조치원 동서연결도로 건설에 따른 주차장 부지감소도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알려졌다.

시는 효성병원 폐쇄에 따른 단기대책으로 내달 4일과 내년 1월 각각 개원하는 응급실 갖춘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오송 베시티안병원 및 세종시 나성동 NK세종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 현재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는 충남대학교병원 세종의원과 조치원읍 소재 세종시립의원의 역할을 강화키로 했다.

이외에도 소방본부에서는 조치원 구급대의 예비구급차 운영 및 인근센터 이동대기로 출동 공백을 방지하고 중증응급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603의료부대와 응급의료전용헬기의 이송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장기대책으로는 2020년 3월 개원 예정인 세종충남대학병원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개원과 동시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효성세종병원은 2012년 12월 26일 개원 이후 누적적자가 약 70억원에 이르는 등 경영난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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