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윤기 대전시당 위원장... 허태정 시장 설동호 교육감 관계에 따른 우려 표명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정의당 대전시당이 대전시의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인선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동향이면서 사제의 연을 맺고 있는 설동호 교육감의 동생을 신임 이사장으로 내정한 것은, 구설에 오르기 쉽다는 것.

정의당 김윤기 대전시당위원장은 7일 SNS를 통해 설동승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인사에서 선명하게 보이는 것은 설 내정자와 허 시장의 관계”라며 “알려진 것 같이 설 내정자의 형이 설동호 교육감이고, 설 교육감과 허 시장은 동향이자 사제지간”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구설에 오르기 딱 좋은 관계이자 (공기업 운영의 전문성과 독립성 보장이라는) 인사 원칙을 병품 쯤으로 만들기에도 딱 좋은 구도”라면서 “‘이런 점을 허 시장이나 참모들이 몰랐을리 없을텐데’로 생각이 미치면 첫 인사는 의혹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여기에 노동조합의 이유있는 반대도 있다. 고압적 업무태도와 편향적 인사로 조직 내부의 반발을 사 조직을 이끌 리더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면서 “‘교육감 동생이라고 하지 말라는 법 있냐’고 하면 좀 주저되기는 하지만, 이 인사는 여러모로 적절치 않다”고 꼬집었다.

다만 김 위원장은 “허 시장이 후보시절부터 밝혀 온 ‘시 내부 공무원을 공기업 임원으로 보내던 관행을 바꿔 내부인사 출신 중 임원을 선정해 공기업 운영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원칙에 동의한다”며 “그런 면에서 설 내정자는 시설관기공단의 각 분야를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아 원칙에 부합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허 시장의 인사 철학 및 방향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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