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단 이어 지자체장 구성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도 지지선언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참여중인 황명선 논산시장의 주가가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각급 지방의회 의원의 지지선언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장 다수까지 가세하며 지도부 입성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민주당 각급 지방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는 지난 22일 경기도 광명시 KTX 광명역에서 2018년도 제1차 임시회를 갖고, 최고위원 경선에서 황 시장 지지를 의결했다.

이들의 황 시장 지지는 현역의원 일색의 당 지도부에 지자체장이 참여해, 지방분권 실현을 좀 더 공고히 하자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협의회는 중앙정부 특히 관료들의 반분권적 시각이 단순한 우려를 넘어 심각하다면서, 전체 자치분권의 미래가 걸린 문제로 인식해 절박한 심정으로 ‘자치분권 대변인’ 황 시장과 함께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특히 협의회 참석자들은 황 시장이 미처 순회하지 못한 수도권 지역을 돌며 막판 지원 사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번 지지 결의는 황 시장에게는 천군만마와 다름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협의회에 가입된 지방정부 29곳 중 20곳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대혼전 양상을 보이는 최고위원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는 것.

이와 함께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도 황 시장 지지선언 대열에 합류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자치와 분권을 위해 최고위원 2표 중 1표는 기호 5번 황명선 후보 지지선언과 함께 지역 대의원에게도 지지에 동참해달라고 SNS를 통해 전달했다.

황 시장은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위해서는 자치분권국가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며 “지방재정 확충을 통한 건전한 지방정부 구축, 지방의회법 제정을 통한 지방의회 독립 등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는 지난 2016년 1월 지방정부가 연대해 시민과 함께하는 자치분권 실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초대회장은 김윤식 시흥시장이 역임했다. 대전에서는 장종태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등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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