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방문... "행정수도 확실하게 정리해야"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대의원 지지가 강한 이해찬 의원이 당 대표가 될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참여 중인 설훈 의원이 본 당 대표 경선 판세다.

설 의원은 22일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과 함께 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8·25 전당대회 판세, 세종시 성공 건설 등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피력했다.

그는 ‘유력시되는 당 대표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이해찬 의원이 될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대의원 지지가 확실히 세다. 송영길 의원이 일반당원, 권리당원 지지가 세다고 하더라도 대의원이 갖고 있는 포션이 많아 비교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설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투표 결과가) 다를 것이라고 보는 것이 대의원은 비공개”라며 “대의원이 누구인지 어떻게 알고 여론조사를 하겠느냐. 당원 중심으로 여론조사를 했을 것이라 보고 실제와는 다른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자신이 최고위원에 당선돼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가장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대표로도 이 의원을 뽑았다.

그는 “대표가 누가 되던 호흡을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해찬 의원과 가장 잘 맞을 것으로 생각한다. 같이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때) 고문당하고 징역살고, 나와서도 사업을 같이 했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설 의원은 전당대회 후 당이 풀어가야 할 첫 번째 과제로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꼽았다.

설 의원은 ‘전대 후 과제’를 묻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강하고 바른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 21대 총선 과정이 투명하고 객관적이고 국민이 받아들일 정도가 된다면 선거는 우리쪽으로 온다고 본다”고 답했다.

‘충청권 비전’에 대한 질문에는 “행정수도를 확실하게 정리해야 한다. 개헌을 하지 않더라도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일테면 국회분원이라도 우선 만들고, 한꺼번에 안되면 차츰차츰 해내려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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