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안전 관리 현황 조사 결과…여름철 수명 다한 타이어 안전에 악 영향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한국타이어가 하계 고속 도로 안전 점검 캠페인 기간에 진행한 타이어 안전 관리 현황 조사 결과 검사 차량 581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311대가 타이어 안전 점검·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안전 관리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검사 차량의 40%에 달하는 231대는 적정 타이어 공기압보다 부족하거나, 과다 주입돼 있었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압력보다 낮으면, 타이어 옆면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주행 중 타이어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제동력과 연료 효율이 나빠진다.

반대로 타이어 공기압이 과다하게 주입돼 있으면 외부 충격으로 타이어 손상과 편마모 현상이 발생돼 성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85대는 타이어 마모도가 한계선 이상으로 진행돼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어는 홈의 깊이가 1.6mm 이하로 얕아지면 성능이 한계에 도달해 제동력과 빗길 배수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와 함게 타이어 옆면에 상처가 있거나, 옆면 또는 밑면이 경화돼 균열이 발생하면 빠른 교체가 필요하다.

한국타이어가 실시한 빗길 제동력 실험 결과 시속 100km로 젖은 노면 주행 중 급제동을 가할 경우 홈 깊이 1.6mm로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는 깊이 7mm의 새 타이어보다 제동 거리가 약 2배 가량 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상치 못한 폭우를 마주할 수 있는 여름철에는 수명이 다한 타이어가 안전 운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타이어 찢어짐과 갈라짐 현상은 물론 유리 파편, 못 등의 이물질이 박혀 있는 타이어 외관 불량 차량도 모두 84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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