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전서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 이해찬, 황명선 대세론 굳히기 전망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선출 경쟁이 ‘충청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8월 5일로 예정된 대전·세종·충남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기점으로 ‘충청 대세론’이 형성될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레 고개를 든다.

현재 민주당은 25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열띤 경쟁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6일 예비경선을 통과한 당 대표 후보 3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이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우며 세몰이에 스퍼트를 올리고 있는 것.

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송영길·김진표·이해찬 의원(기호순) 등 3명이다. 최고위원 선거에선 김해영·박주민·설훈·박광온·황명선·박정·남인순·유승희 후보가 자웅을 결하고 있다.

이들 당권 및 최고위원 주자 중 가장 눈길을 끄는 ‘히어로’는 이해찬 의원과 황명선 시장이다.

모두 충청출신으로 지도부 선출 경쟁 초반부터 일종의 ‘대세론’을 형성하며, 지도부 입성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해찬 의원은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문’의 좌장이라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 할 적임자로 꼽힌다.

이와 함께 황명선 시장은 민주당 전국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의 적극적 지원을 바탕으로 세 확장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특히 황 시장의 경우 전국 기초단체장이 릴레이 지지선언에 나서며, ‘전국 지방정부·지방의회의 대표 주자’ 또는 ‘지방분권 실현의 적임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의원과 황 시장이 안방격인 대전에서 진행될 예정인 합동연설회를 기점으로 ‘대세론’이 굳히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의 전폭적 지원사격을 바탕으로 타 후보보다 비교우위의 능력을 보이며, 전국적 세 몰이의 ‘돌풍’을 일으키게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제주에서 시작되는 민주당 지도부 후보 합동연설회는 4일 당의 본류인 광주·전남·전북을 거쳐 5일 대전에서 열린다.

이후 민주당은 강원·충북(10일), 부산·경남·울산(11일), 대구·경북(12일), 인천(17일), 서울·경기(18일)에서 각각 대의원대회를 개최한 뒤, 25일 전당대회를 통해 최종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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